[무비톡톡]'로봇소리' 감독이 직접 밝힌 류준열 캐스팅 비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1.14 08: 13

 영화 '로봇, 소리'에는 의외의 배우가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tvN '응답하라 1988'의 배우 류준열이다. 류준열은 작은 분량임에도 불구, '로봇, 소리'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 주는데, 그 모습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또 달라 눈길을 끈다. 새삼, 또래 배우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그의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다. 
'로봇, 소리'를 연출한 이호재 감독은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모처 기자들과 모인 자리에서 영화가 완성되고 난 후 드라마의 성공으로 예상치 못하게 큰 인기를 얻게 된 류준열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이호재 감독은 류준열 관련 질문에 대해 "(류준열의 분량을 많이 찍지 않아) 후회되는 것이 많다"고 농담조로 말문을 열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사실은 '소셜포비아' 속 연기를 보고 인물 조감독님이 강력하게 추천을 했다. 다른 작품으로 또 만나도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괜찮은 친구였다"며 "최근에 빛을 봤는데, '응답하라1988'에서도 역시나 잘 하더라"고 류준열을 칭찬했다. 
앞서 배우 이희준 역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찍을 당시 류준열과의 일화를 공개했는데 "이성민 선배와 저, 류준열 셋이 식사를 한 적이 있다. 당시 그 친구가 매니저가 없을 때인데 지하철 역까지 데려다 줬다. 잘한 일 같다"며 "집에 어디냐고 물었더니 지하철까지만 데려다 달라고 하더라. 지금 생각해보니 참 잘한 일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준 바 있다. 
한편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함께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로봇, 소리'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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