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와 나’의 한빈과 진환이 펫시터 생활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매력을 쏟아내고 있다. ‘이 아이돌에게 이런 매력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동안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들을 ‘마리와 나’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좌충우돌 하며 반려동물을 돌보는 모습이 꽤 재미있다.
한빈과 진환은 JTBC ‘마리와 나’에서 반려동물들의 ‘마리아빠’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주 처음으로 강아지들을 돌보며 펫시터로 나선 두 사람의 엉뚱하면서도 어리바리하고 순박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 매치가 안될 만큼 동네 청년 같은 모습이 친근하기까지 하다. 지난 13일 방송에서 새로운 반려동물을 만난 한빈과 진환이 지난주보다 더욱 능숙하게 동물을 돌보고 교감했다. 특히 한빈은 지난주와 달리 진환과 떨어져 혼자 반려동물을 돌보면서 강호동과 함께 ‘바보 콤비’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만큼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다.
한빈은 흑염소 ‘아메’의 아빠가 됐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반려동물과는 다른 흑염소를 만난 한빈은 재미있어 하면서도 아메의 돌발행동에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흑염소를 만난 한빈은 아메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며 적극적으로 다가갔지만, 아메는 오로지 먹방에만 집중해 한빈을 애타게 했다.
아메와 친해지려고 하는 한빈의 노력에 아메는 딱히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아메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변활동을 해 한빈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개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한빈은 자연스럽게 아메의 변을 치우는가 하면 목욕까지 시켰다. 그리고 드디어 아메와 교감했다. 아메가 목욕을 거부하고 날뛸 거라 예상했지만 아메는 한빈에게 슬쩍 몸을 기대 의지했다. 아메는 샴푸 질을 하는 비아이의 품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고, 비아이는 “나한테 100% 의지해”라며 아메를 안심시킨 후 뽀뽀를 하며 교감에 완벽하게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한빈의 아메를 본 강호동은 “동물의 왕국 보면 발정 났을 때 서로 이마 부딪히고 그러지 않느냐”고 했고 한빈은 “그건 사슴”이라고 답했다. 한빈의 엉뚱한 대답은 강호동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고, 그는 “사슴보다 염소가 뿔 있는 그거”라며 부연설명을 하다 이내 “모르겠다”고 포기하고 말았다. 이어 염소의 아이큐를 묻는 그의 질문에 한빈은 “제 아이큐도 모른다”라고 답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바보 콤비’의 탄생이었다.
진환도 적극적으로 자신이 맡은 반려동물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서인국과 달마티안 마리, 믹스견 마룬 맡은 진환은 마리와 마룬이 낯선 환경과 사람들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까 염려하며 계속해서 두 반려견을 돌봤다. 진환이 이 말을 하는 도중 마룬이는 그의 무릎 위에 올라와 배를 보였고, 진환은 놀라워하며 “너 이제 나 믿는구나”라고 기뻐했다. 또한 그는 “여기 오자마자 어떻게 배를 보이냐. 마룬이 너 너무 사랑스럽다”라며 마룬이의 애교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진환은 옷이 찢어진 줄도 모르고 마리와 마룬 목욕을 시켰고 마리, 마룬과 친해지려고 질투작전까지 펼치는 등 그의 고군분투가 웃음을 선사했다.
‘마리와 나’에 출연하지 않았으면 전혀 몰랐을 한빈과 진환의 매력. 기대했던 것보다 훈훈한 두 사람에게 시청자들은 이미 ‘입덕완료’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마리와 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