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에서 곰과 싸우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느낀 소감을 밝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최근 SAG-AFTRA(영화배우 모임-텔레비전과 라디오 아티스트 연합) 모금행사에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 함께 인터뷰에 임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처음 시나리오에서 '휴 글래스는 곰과 싸운다'는 내용을 봤을때 난감했다"며 "'곰과 싸우면 뭘 해야하지?' '곰한테 주먹을 날려야 하나?' '어떻게 곰과 싸우지?' 등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에 돌입하자마자 자기가 생각하는 싸움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싸움이 아니었다"며 "나는 상처입고 큰 고양이가 가지고 노는 실뭉치처럼 숲 여기저기로 던져졌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에서 1820년대 활동했던 모피 사냥꾼 역을 맡아서 아기 곰을 놀라게 만들어 엄마 곰과 싸우는 장면을 촬영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그 장면을 촬영할 때 정말 녹초가 됐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그 장면을 촬영하면서 대역을 사용하지 않았다.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감독은 진짜 곰을 사용하지 않고 실제와 같은 공격을 보여주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이냐리투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그 장면을 촬영했는지 설명한다면 관객들의 몰입을 망치게 될 것이다"라며 "사용할수 있는 모든 기술이 영화속에서 쓰였다. 그 장면은 실제로 사람이 곰에게 습격받을 때와 아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하는 영화 '레버넌트'는 14일 개봉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레버넌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