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광고 28개' 혜리, 인기는 타이밍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1.14 10: 24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가 tvN '응답하라 1988'에서 강조된 '타이밍'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혜리가 쌍문동을 넘어 광고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모습이다. 혜리가 걸스데이 포함, 현재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 예정인 광고를 다 합치면 대략 28개. 
'응답하라 1988' 출연 이후 새로 계약을 맺은 것들도 상당해 현재 혜리는 '시간이 없어서' 광고를 못 찍는 상황이 됐다. 실제로 드라마를 마치고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광고 촬영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류 역시 다양하다는 전언. 현재 혜리는 초콜릿, 아르바이트 등 각종 CF에서 특유의 유쾌 발랄한 매력을 뽐내는 중이다.

광고계 관계자는 "MBC '일밤-진짜사나이'에 출연해 애교로 CF를 점령한 혜리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유쾌 털털한 이미지를 더하며 그야말로 광고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실제로 혜리는 '기막힌 타이밍'으로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많이 회자되는 인물이다. 워낙 데뷔 전부터 끼가 남다르긴 했지만 이런 상승세에는 남다른 타이밍이 한 몫했다는 반응. 물론 그런 기회를 잡은 것은 혜리의 운이자 노력이다.
걸스데이 멤버 중 초반에는 크게 두드러졌다고는 할 수 없는 혜리는 예민한 열애설도 오히려 본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으로 바꿔놨고, 이후 MBC '일밤-진짜사나이'를 통해 전대중적 사랑을 얻었다. 자연스럽게 툭 내뱉은 '이잉' 애교 한번으로 단박에 국민 귀요미가 됐지만 사실 그 기반에는 여린 걸그룹 멤버임에도 어른스럽게 훈련을 받는 모습, 튼튼 털털한 먹방 등이 깔려져있었다.
그러다가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을 꿰찼다. 제작진이 '일밤-진짜 사나이'의 혜리를 보고 미리 덕선 역으로 점찍었다는 후문. 따뜻한 쾌할함과 털털한 사랑스러움을 갖춘 혜리에게서 덕선을 본 것이다. 그야말로 '진짜 사나이' 출연은 신의 한 수였던 셈.
방송 전에는 혜리가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지 않을까란 우려가 상당했지만, '응답하라 1988'은 역시 그에게 기막힌 타이밍의 작품이었다. 데뷔작 '선암여고 탐정단' 등 몇몇 작품에서 연기자의 소질을 크게 발휘하지 못해 연기돌 가능성에 대해 사람들이 갸웃거릴 때 인생작 '응답하라 1988'로 배우의 길을 연 것이다. 앞으로 배우 혜리에게는 '디렉션의 힘이 다가 아니었다'를 보여줄 또 다른 인생작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이 과정에서 걸스데이 자체도 몇몇 인기 타이밍을 거치며 함께 상승세를 그렸기에 더욱 빛났다고 할 수 있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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