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면 좋으리’ 이천희, 뭘 해도 되는 남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1.14 10: 03

‘평대리 만능 천반장’ 이천희가 범상치 않은 낙지잡이 신공을 발휘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내가 살고 싶은 할머니집-오시면 좋으리(이하 오시면 좋으리)’에서 다섯 멤버들은 저녁 메뉴를 고민하던 할머니가 제안한 한밤의 낙지잡이에 도전했고, 신선한 요리 재료를 직접 구하기 위해 렌턴과 가슴 장화 등 낙지잡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후 제주도 야간 낙지잡이에 나섰다.
야간 바릇잡이는 얕은 바다의 돌 틈에 사는 낙지 등을 채취하는 전통 어획 방식으로 이때 바릇잡이란, 얕은 바닷가를 돌며 소라나 보말, 톳, 미역 등 수산물을 채취하는 것을 의미하는 제주방언이다.

이렇듯 이색 바릇잡이 체험에 나선 멤버들은 어떻게 낙지를 잡는 건지 궁금증이 폭발한 상황. 이에 할머니는 “불빛을 쏴서 바다에서 잡는 것”이라면서 “바다에 어둠이 깔려야 시작할 수 있는 낙지잡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주 밤바다에 도착한 이들 멤버는 동네 주민에게 낙지잡이 원 포인트 레슨을 받으며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을 주민이 전수한 낙지 잡는 비법은 바로 무릎 아래 깊이의 돌 틈이나 돌 아래를 주시하는 것. 보고 배운대로 간절히 낙지를 찾아 헤맸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소득 없이 금세 30분이 경과했고, 조형기와 김용만은 “장비 살 돈으로 낙지를 사 먹는 게 낫지 않았겠냐” “그렇게 먹었으면 우리 충분히 먹었을 것 같다” “이제야 현실적인 생각이 든다”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때 홀로 꿋꿋이 낙지찾기에 집중하고 있던 ‘만능 천반장’ 이천희는 “이게 낙지인 것 같은데… 잡았다”면서 엄청난 크기의 낙지를 들어 올렸고 또 다시 낙지 한 마리를 추가, 연달아 낙지잡이에 성공하며 기쁨의 환호성을 터뜨렸다.
이천희의 연이은 낙지잡이 성공에 현장 분위기 역시 고조된 상황, 멤버들은 “천희야, 너는 제주도랑 어울린다” “될 놈은 된다” “뭘 해도 되는 남자다” “엄청 부럽다” “행복하겠다”면서 연신 질투 섞인 무한 부러움을 표출했다. 이에 이천희는 “이제 특기란에 낙지잡이도 넣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상하게 제 눈에 잘 보이더라. 어떻게 그걸 봤는지 모르겠다. 이제 밤에 할 일 없으면 무조건 나가야겠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 방송에서는 갓 잡아 요리해 더욱 싱싱하고 푸짐한 ‘제주 토박이 할머니표’ 산지직송 낙지볶음과 성게 미역국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 외에도 멤버들은 지어진 지 75년 된 제주도 전통식 가옥인 할머니 댁을 정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방치되어 청소가 시급한 할머니 집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수리해 나갔다. 또 집안 곳곳의 남은 폐기물 치우기에 밖거리 철거작업까지 하나하나 쓸고 닦으며 함께 ‘할머니 민박집’을 만들며 든든하게 각자의 몫을 해나갔다. 또 할머니 앞마당에 모여 다양한 제주의 먹거리를 맛보는 등 서로 정을 나누며 따뜻하고 소소한 평대리 일상을 이어나갔다.
한편, 쌀쌀해진 날씨를 뒤로한 채, 힐링과 킬링을 넘나들며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따뜻한 동거를 시작한 다섯 멤버의 본격적인 힐링 스토리 ‘오시면 좋으리’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오시면 좋으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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