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인 멤버 쯔위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 사건이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중국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트와이스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각자 출신 국가의 국기를 들고 출연, 쯔위는 대만의 국기를 흔들었다. 이를 두고 중국 작곡가 황안은 이에 대해 대만 독립주의자라고 비판하며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즉시 쯔위에 대해 "쯔위는 16살 미성년자로 정치적인 관점을 형성하기 부족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고려해 논란이 진정될 때까지 쯔위의 중국 활동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실 쯔위의 이번 논란은 다소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제 막 데뷔한 걸그룹 유망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던 중요한 시점에,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단지 자신의 나라 국기를 들었던 것뿐인데 의도치 않은 논란이 일어난 것. 중국과 대만 간 정치적 발언과 행위가 매우 민감한 사안이긴 하지만, 쯔위의 입장에서는 그저 자신의 나라를 소개한 것뿐이다.
특히 중국 측에서 쯔위의 행동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갓세븐 등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에도 제약이 발생할지 우려된다. 트와이스는 소속사 선배 보이그룹 갓세븐과 함께 중국 BTV의 '춘완'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황안이 쯔위에 대해 비판하면서 '춘완' 출연에 반대하고 나서기도 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JYP는 문화사업을 하는 기업으로서 언제나 중국과 한국과의 협업에 적극적이다. JYP는 중국 정치와 관련해 어떤 정치적 주장이나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루머로 인해 JYP의 중국 내 일상적인 업무가 영향을 받았으며, 우호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던 협력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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