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 위기의 시즌4가 아니었다[종영D-1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1.15 08: 43

‘히든싱어’가 시즌4를 마무리 한다. 시즌3가 끝난 후 과연 시즌4를 할 수 있을지, 시즌4가 흥행할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이 가득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시즌4는 흥행에 성공했다.
JTBC ‘히든싱어4’는 지난해 10월 3일 방송을 시작해 오는 16일 4개월에 가까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첫 번째 보아를 시작으로 김진호, 민경훈, 신해철, 이은미, 소찬휘, 김정민, 김연우, 임재범, 신지, 거미, 변진섭 등 12명의 원조가수들이 출연했다.
사실 ‘히든싱어’ 시즌4 방송 시작 전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충격과 감동을 선사했던 시즌 1, 2와 달리 시즌3부터 시청자들로부터 “힘이 빠졌다”, “원조가수 찾기가 쉽다”, “지루하다”, “뻔하다” 등의 반응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3 시청률은 높았다. 이선희를 첫 번째 원조가수로 내세우면서 화제몰이에 성공하면서 시즌3는 무난하게 진행됐다. ‘히든싱어3’도 여전히 감동과 놀라움을 자아냈지만 같은 패턴의 방송, 몇 몇 원조 가수와 모창능력자들의 싱크로율이 떨어지면서 시청자들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었다.

때문에 시즌4 시작 소식이 전해진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즌에 대한 걱정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시청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가수들은 많지만 그들의 목소리와 비슷한 모창능력자들이 있겠느냐는 반응에서 오는 우려였다. 제작진은 이러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의식해서인지 시즌4 방송 시작 전 ‘도플싱어 가요제’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제작진의 전략은 통했다. ‘도플싱어 가요제’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 1부 시청률은 2.916%를, 2부는 3.159%(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시즌4 전초전 결과로는 성공적이었다.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날린 제작진의 영리한 선택이었던 것.
보아 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즌4가 방송됐고 첫 회 방송 시청률은 4.866%를 기록했다. 이는 시즌3 이선희 편 1부 4.317%보다 높은 수치였다.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히든싱어4’는 이후에도 4%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시즌3에 비해 평균 시청률이 낮긴 하지만 화제성은 시즌3 못지않았다.
이유는 시청자들이 시즌1부터 바랐던 가수들이 드디어 시즌4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시즌4에도 출연할 가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즌4 원조가수 라인업이 빵빵 했다. 방송에서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팬들이 기다렸던 고(故) 신해철 편을 비롯해 보아, 김진호, 민경훈, 이은미, 소찬휘, 김정민, 김연우, 임재범, 신지, 거미, 변진섭 등 만나고 싶었던 가수들이 출연했다.
특히 시청자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임재범이 시즌4에 등장했다. 4년 만에 방송 출연 프로그램으로 ‘히든싱어4’를 선택했고 해당 방송은 평균 시청률 7.8%(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9.6%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고 신해철 편은 최초로 그의 육성과 음원이 공개하며 고 신해철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고 신해철의 팬들이 모창능력자로 나서 감동의 무대를 꾸몄다.
전현무도 최근 ‘히든싱어4’ 기자간담회에서 “시즌4는 무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시즌4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3보다 잘 된 것 같다. 전작보다 나은 속편을 보여줬다”는 전현무의 말대로 시즌4는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한편 ‘히든싱어4’ 생방송 파이널 무대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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