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 최고의 순간·감동의 순간[종영D-1②]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1.15 08: 43

JTBC ‘히든싱어’가 시즌2에서는 신승훈이 원조가수 최초로 탈락하고 시즌3에서는 이선희 편이 7.181%(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시즌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이어 시즌4에서도 새로운 기록들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같이 버즈, SG워너비, 고 신해철, 김정민 등 원조가수들의 음원이 역주행한 것은 물론이고, 특히 원조가수 김진호, 민경훈이 모창자들과의 대결에서 탈락하고 고(故) 신해철 편에서 그의 육성과 음원이 처음 공개되는 등 재미있고 의미 있는 장면들이 탄생했다.
‘히든싱어4’가 오는 16일 종영하는 가운데 4개월여 방송되는 동안 최고 시청률을 찍은 순간과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감동의 순간을 꼽아봤다.

◆ 최고의 순간..4년 만에 방송 출연 ‘임재범 편’
시즌4에서 최고 시청률을 찍은 방송은 지난해 11월 28일 방송된 임재범 편이었다. 임재범 편은 시청자들이 시즌1부터 기다렸던 방송이었다. 연예인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임재범 모창을 하고 있고, 노래방에서 한 번도 부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부르지 않은 사람이 없는 만큼 임재범의 노래가 대중적으로 사랑받기 때문에 그의 출연이 성사되길 기다린 팬들이 많다.
이에 ‘히든싱어4’의 조승욱 CP는 시즌1부터 계속해서 임재범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임재범의 출연이 드디어 4년 만에 이뤄졌다. 무엇보다 임재범은 4년 만에 단독으로 출연한 방송이 ‘히든싱어4’였다.
시청자들이 애타게 보고 싶었던 원조가수이고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 시청자들의 관심이 그대로 시청률로 나타났다. 임재범 편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으로 6.838%,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으로 7.8%를 기록, 동시간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6.6%, 전국방송가구 기준)를 제치고 1위를 했다.
시즌4에서 가장 높은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도 임재범 편이었다. 9.6%(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를 기록,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선희 편의 분당 최고 시청률(10.4%)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감동의 순간..원조가수와 팬들의 교감 ‘김진호 편’
‘히든싱어4’에서 김진호 편과 고 신해철 편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진호 편은 MC 전현무가 “원조가수와 모창자의 영혼이 연결돼 있지 않을까”라며 가장 인상 깊은 방송으로 꼽았을 만큼 감동적이었다.
김진호는 비록 2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김진호와 모창능력자들의 교감이 눈길을 끌었다. 탈락한 상황을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팬들인 모창능력자들을 챙기고 추켜 세워주는 여유 있는 모습과 노래에 대한 진지한 태도는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김진호와 다섯 명의 김진호가 함께 부른 ‘가족사진’ 무대는 놀라웠다. 처음으로 자신만의 창법, 자신만의 목소리로 노래한 ‘가족사진’으로 모창능력자들과 무대를 꾸민 김진호는 팬들의 노래에 눈물을 보였고 겨우 눈물을 참고 노래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진호 또한 이 무대를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김진호의 탈락 후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도 진출한 ‘내 사람 김진호’ 김정준은 속상해하며 눈물을 흘리고 김진호는 충격 속에서도 우는 모창능력자를 위로하는 모습이 훈훈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히든싱어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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