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김혜수의 자신감, 볼 이유 충분하다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1.14 20: 06

배우 김혜수와 조진웅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은 '시그널', 이 드라마 믿고 볼 이유가 충분해 보인다.
1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스페셜 토크에는 주인공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이 출연했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드라마로 '유령', '싸인'의 김은희 착가와 '미생'의 김원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제훈은 장기 미제 전담팀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을, 김혜수는 15년 차 장기미제전담팀 형사 차수현 역을 맡았다. 또 조진웅이 극 중 1989년을 살고 있는 강력계 형사 이재한을 연기한다.
이날 조진웅은 "시나리오를 못 보고 결정을 했다. 저는 무전이 과거 현재와 된다고 해서 뭐가 재미있느냐고 했었다. 공감이 안 됐다. 현실감 없었다"며 "그런데 감독님의 절실한 이야기 속에 '20년 후인데 지금과 다르게 바뀌어 있나요?'라는 대사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진웅은 "과거에서 뭔가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절실하게 희망을 줄 수 있겠다 싶어서 결심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혜수는 "사실 tvN 드라마인줄 몰랐다. 대본을 봤을 때는 영화인 줄 알았다. 그런데 다음 회가 있어서 드라마인 줄 알았다"며 "두 사람(조진웅, 이제훈)이 무전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혜수는 "20년 후면 조금 다르지 않느냐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굉장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며 "이 드라마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김혜수는 형사 역할로 인해 액션 연기를 해 부상을 많이 당했었다고 했다.
김혜수는 "제훈 씨는 원래 준비를 많이 하는 배우고 진웅 씨도 액션을 대비했다. 그런데 저는 형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액션이 나올 줄 알았지만 꽤 강도가 있는 액션이 있을거란 생각을 안 했다"며 "그런데 많이 다쳤다"고 액션 연기의 고충을 털어놨다.
또 김혜수는 관전 포인트를 말해달라는 요청에 "드라마 초반은 사건이 주는 긴장감이 굉장하다. 무전하는 장면이 정말 재미있다"며 "또 중반으로 가면 각자의 사연들, 각자가 어떤 식으로 유기적으로 관계가 엮이는지 보이진다. 저는 초반 대본만 보고 좋아서 선택을 했는데 중후반이 되니까 초반이 생각 안 날 정도로 재미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두 사람 보다 먼저 캐스팅이 됐다던 이제훈은 "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배우들과 제작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런 이제훈에 대해 김혜수는 "정말 질리지 않는 얼굴이다. 또 목소리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고 극찬을 하는 동시에 조진웅에 대해서도 "이재한 그 자체다"고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수는 "시간을 들여 봐도 아깝지 않을 만큼 재미있으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주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그널'은 '응팔' 후속으로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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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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