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아이콘, 무서운 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1.14 20: 59

 데뷔한지 4개월도 안 된 신인이라니 믿을 수 있을까. 정식 데뷔도 전에 ‘취향저격’으로 음원차트 올킬을 시작하더니 ‘리듬타’와 ‘지못미’, 데뷔 풀 앨범 타이틀곡 ‘덤앤더머’까지 4연타 히트를 달성했다. 여기에 ‘덤앤더머’로 음악 방송 1위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아이콘은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덤앤더머’로 1위를 차지했다. 선정 기준으로는 음원과 음반 판매 점수, 선호도 점수, 소셜미디어 점수, 엠넷 방송 점수 등 다양한 항목이 들어간다.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곧 음원, 음반 그리고 팬덤까지 모두 고루 갖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원은 지난해 발매한 ‘덤앤더머’를 비롯해 데뷔 풀앨범 신곡들로 발매와 동시에 7개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한 바. 벌써 4연타 히트를 달성해 음원 절대 강자라는 점을 누구도 의심할 수 없게 했다.

또한 팬들의 투표 점수도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팬덤이 강하면 아무래도 투표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것. 신인이 이 모든 것을 갖추기란 쉽지 않은데, 아이콘은 데뷔한지 4개월밖에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음원차트 올킬은 물론이고 수차례 가요계 정상에 오르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렇게 ‘완성형’으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수년간의 연습생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콘은 데뷔를 걸고 치러진 두 번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과 ‘믹스앤매치’를 통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갔고 끝내 데뷔 티켓을 따낸 멤버들이다. 이미 마인드와 실력은 4년차 가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늘 새롭고 수준 높은 음악으로 무대에 오르는 아이콘에게 4번 연속 대중은 응답했다. 매달 새로운 음악을 통해 그때마다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아이콘의 다양한 색깔이 모두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취향저격’의 달콤한 모습도, ‘지못미’의 서정적인 모습도, ‘리듬타’와 ‘덤앤더머’의 강렬한 모습도 모두 소화 가능한 아이콘인데 이것이 대중의 코드에 모두 부합했다는 것. 이 점은 아이콘이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색깔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괴물신인’ 수식어 답게 아이콘은 2015 멜론 뮤직어워드,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제25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까지 신인상도 올킬해 나가고 있다. 이들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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