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엑소가 거머쥐었다. 본상에 한류특별상까지 총 3관왕이며 역대 최초 3연패 달성이다. 최고앨범상은 보아에게, 최고 음원상은 빅뱅에게 돌아갔다.
엑소는 14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방문의 해 기념 제25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하 서가대)'에서 대상과 본상, 한류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엑소의 수상은 역대 최초 3연패라는 것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 22회 신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어 23~25회 시상식에서 3연속 대상을 받은 바. 이들은 서울가요대상 25년 역사상 최초로 '대상 3연패'에 성공한 팀이 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방탄소년단, 엑소, 레드벨벳, 여자친구, 빅스, 윤미래, 세븐틴, EXID, 비투비 등 지난해 가요계를 접수한 가수들 총 22팀이 출동했다. 시상 부문은 대상을 비롯해 본상, 인기상, 신인상, 장르별 특별상, 한류특별상 등이다.
먼저 신인상은 아이콘과 세븐틴, 여자친구가 수상했다. 세븐틴은 “소속사 관계자 분들, 팬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다. 이 자리에 있는 것은 팬들 덕분이다.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와 아이콘 역시 소속사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OST상은 드라마 ‘킬미힐미’의 ‘환청’을 부른 장재인이, 발라드상은 비투비가 차지했다. 트로트상에는 홍진영이, 힙합 R&B상은 산이가 수상했다. 한류특별상은 엑소의 차지였으며, 댄스퍼포먼스상은 에일리와 몬스타엑스가 차지했다. 공연문화상은 밴드 혁오에게 돌아갔다.
본상의 주인공은 총 12팀. 지난해 솔로로 데뷔해 사랑을 받은 소녀시대 멤버 태연, 빅스, ‘핫핑크’로 사랑받은 EXID와 ‘덤덤’으로 각종 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던 레드벨벳이 차지했다. 또한 힙합여제 윤미래와 독보적인 감성을 자랑하는 자이언티도 본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2부 순서에서는 방탄소년단, 샤이니, 에이핑크, 엑소, 빅뱅, 씨스타가 본상을 받았다.
상을 받은 태연은 “응원해준 멤버들, SM타운 식구들 고맙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보답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빅스 역시 "사랑을 보내준 별빛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ID는 이날 “더욱 열심히 하겠다. 팬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레드벨벳 역시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엑소는 팬덤 엑소L에게, 방탄은 아미에게 각각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씨스타는 "열심히 노래하는 씨스타가 되겠다. 팬분들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스케줄상 참여하지 못한 빅뱅을 대신해 후배 아이콘의 B.I가 대리 수상을 했다. 그는 "빅뱅 선배님들에게 상을 꼭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샤이니는 "태민의 솔로 앨범도 많이 기대해달라"는 깜짝 스포일러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인기상은 XIA준수가 받았다. ‘서가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한 인기투표에서 1위로 김준수가 꼽혔지만, 이날 방송 출연은 없었고, ‘서가대’ 측은 자막으로 수상 사실을 알려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최고음원상은 빅뱅이 수상했다. 최고앨범상은 보아의 차지였다. 이날 상을 받은 보아는 “정말 감사하다. 사실 앨범을 전체 프로듀싱하면서 힘들었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행복했던 앨범이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SM직원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스케줄로 부득이하게 불참한 빅뱅을 대신해 아이콘이 대리 수상했다. B.I 는 “빅뱅 선배님들 존경합니다. 닮고싶습니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망의 대상은 엑소가 차지했다. 리더 수호는 "3년 연속으로 '서가대'에서 대상을 받다니 믿을 수가 없다. 2013년에 여기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대상을 받다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백현은 "엑소L여러분들 정말 감사하다. 사랑 받은만큼 이번 년도에 돌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한편 전현무, 이하늬, EXID 하니가 MC 마이크를 잡는 '서가대'는 14일 오후 7시부터 KBS drama와 KBS W 등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중국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닷컴을 통해 중국 내 인터넷 생중계를 진행했다.
다음은 ‘제25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수상내역
▲대상: 엑소
▲최고앨범상: 보아
▲최고음원상: 빅뱅
▲본상: 레드벨벳, 방탄소년단, 빅뱅, 빅스, 샤이니, 에이핑크, 윤미래, 엑소, EXID, 자이언티, 씨스타, 태연
▲인기사: XIA준수
▲한류특별상: 엑소
▲공연문화상: 혁오
▲댄스 퍼포먼스상: 에일리, 몬스터엑스
▲힙합 R&B상: 산이
▲트로트상: 홍진영
▲발라드상: 비투비
▲OST상: 장재인
▲신인상: 아이콘, 세븐틴,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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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