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인상을 6개나 탔던 이유영. 하지만 지금도 낯선 이름인 게 사실이다. 이유영은 ‘해피투게더3’에서 그런 억울함(?)을 만회하려는 듯 자신의 끼를 발산시켰다. 다소 엉뚱한 발언과 개인기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 이유영. 이날 그녀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14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에는 몰라봐서 미안해 특집으로 이천수, 황치열, 문세윤, 예지, 이유영이 출연했다. 이날 5명은 그간의 무명 생활을 토로하며 이제야 조금씩 이름이 알려지고 있는 상황과 사연을 밝혔다.
이유영은 영화 ‘봄’ ‘간신’ ‘그놈이다’ 등의 영화에 출연한 사실을 밝히며 “지난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6개나 탔다. 그런데 사람들이 못 알아본다. 혹시 알아봐주실까 싶어 영화관에 내 영화를 보러 간 적도 있었는데 아무도 모르더라. 댄스학원을 다녔는데, 한달이 지나서야 파트너가 날 알아보더라”고 자신의 설움(?)을 말했다.
이날 이유영은 “청심환을 2개나 먹고와 평소보다 너무 차분해진다”고 말하며 초반 다소 얌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중반이 지나면서 자신의 끼를 발산시켰다. 최근 무술 학원에 다닌다고 밝힌 그는 MC진들과 무술 대결을 펼치며 폭소를 유발했다. 다소 엉성한 동작으로 유재석, 전현무, 박명수를 차례로 무찔렀고, MC들의 오버스러운 리액션 역시 웃음을 유발했다.
또 이유영은 ‘간신’에서의 동성애 연기에 대해 “처음에 걱정도 많이 했는데, 상대가 여자라 오히려 다루기 편하더라”는 엉뚱한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갑자기 댄스를 시키자 다리찢기를 보여주는 등 4차원 캐릭터를 드러냈다.
‘해피투게더3’ 출연 이전에는 다소 낯설었던 이름 이유영. 이날 이유영은 작정한 듯 자신의 끼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앞으로 그녀를 몰라볼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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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피투게더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