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연애의 부담감이었을까. '라디오스타'에서 연인 김준수에 대한 애정을 당당하게 드러냈던 하니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하니는 지난 14일 진행된 '서울가요대상'에서 방송인 전현무, 배우 이하늬와 함께 MC를 맡았다. 특유의 명랑한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해 자신을 '털털하니'라고 불러 달라던 하니는 결국 '준수하니'라는 전현무의 장난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솔직하게 김준수에 대해 털어놨던 하니이기에 더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결국 의도치 않게 폭로된 김준수와의 열애, 그리고 열애 보도 직후부터 계혹해서 언급된 부담감의 눈물로 보인다. 하니는 '라디오스타'에서도 김준수와의 열애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이어갔지만, 그만큼 신중했다. '라스' MC들의 장난에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하니 특유의 밝고 똑부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생방송의 부담감과 특히 초반부터 시작된 전현무의 장난에 하니는 꽤 당황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부담감과 당혹감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던 것.
그러면서도 하니는 시상식에서 솔직하게 김준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본상 수상 후 "누가 생각나느냐?"라고 묻는 전현무의 질문에 "그분이 오늘 인기상을 받는다. 이 자리에 못오지만 자랑스럽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당혹감에 눈물을 보인 하니지만, 여전히 당당하고 또 솔직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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