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히든싱어4' 전현무, 우리의 영원한 '깐족MC'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1.16 11: 00

JTBC ‘히든싱어4’가 16일(오늘) 아쉬운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음악예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히든싱어4’가 성공적으로 방송을 마무리하는데 있어 진행자 전현무를 빼놓을 수 없다. 끝없이 ‘깐족’대지만 유려한 진행솜씨는 나무랄 수 없다. ‘히든싱어’하면 전현무이고 전현무 하면 ‘히든싱어’다.
전현무 ‘깐족’과 ‘히든싱어’의 궁합은 찰떡궁합이다. ‘히든싱어’의 특성상 원조 가수가 아마추어인 모창가수들의 뛰어난 실력 때문에 체면을 구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전현무가 위태롭게 선을 넘나드는 발언을 하며 ‘깐족’거리는 모습이 더욱 폭소를 자아낸다. 전현무의 멘트를 듣고 진땀을 흘리며 곤란한 표정을 짓는 원조 가수들도 다시금 재정비하여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경우가 많았다.
뿐만아니라 ‘히든싱어’에 나오는 수많은 패널들과 전현무의 호흡도 탁월하다. 전현무는 상대를가리지 않고 ‘깐족’거리기 때문에 어떤 누가 나와도 기죽지 않고 웃음을 만들어낸다. 주영훈이나 송은이 그리고 아이돌 멤버들 등의 발언에 토를 달면서 은근한 ‘케미’를 만들어 낸다.

전현무가 프리 선언한 이후 진행자로 자리 잡게 해준 프로그램이 바로 ‘히든싱어’다. ‘히든싱어’에서 전현무는 화려하게 거듭나며 채널만 돌리면 나오는 진행자로 탈바꿈하게 만들었다. 전현무는 아나운서 출신답지 않게 경박하고 ‘깐족’ 거리지만 프로그램의 맥을 제대로 집으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최고의 활약을 펼쳐왔다.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주는데 초석이 된 프로그램이니 만큼 ‘히든싱어’에 대한 전현무의 애정도 대단하다. ‘히든싱어4’를 기획한 조영욱 CP는 지난해 1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현무가 시즌 5는 물론 시즌 10까지 가야한다”며 “자기도 ‘끝까지 함께하겠다’ 했는데 계속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전현무의 ‘히든싱어’에 대한 애정을 공개했다.
전현무의 ‘깐족’이 선을 넘어서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들 때도 있다. 전현무는 ‘히든싱어’를 시작부터 4번째 시즌까지 단독 MC로 이끌어오면서 확실한 ‘히든싱어’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 ‘히든싱어’가 임재범, 거미, 김연우 등 훌륭한 가수들이 나오고 싶어 하는 프로그램이 된 것은 전현무의 ‘깐족’과 ‘히든싱어’의 궁합이 잘 맞아서도 큰 요인이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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