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해투3’ 이유영, 청심환 하나만 먹어도 될 뻔 했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1.15 09: 53

청심환 하나로도 충분한 입담이었다. 신인상 6관왕으로 충무로를 휩쓸었던 이유영이 이번에는 ‘해피투게더3’를 장악했다. 떨려서 청심환을 2개나 먹었다는 말과 달리, 핫한 토크는 물론 요절복통 무술 시범까지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은 것.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의 ‘몰라봐서 미안해’ 특집에는 이천수, 황치열, 이유영, 피에스타 예지, 문세윤이 출연했다. 이중에서도 특히 이유영은 그간 겪은 인지도 굴욕을 씻으려는 듯 도드라지는 활약을 펼쳤다.
사실 이유영은 영화 ‘봄’ ‘간신’ ‘그놈이다’ 등의 영화에서 개성 있는 마스크와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각종 영화제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충무로 신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이 못 알아본다. 혹시 알아봐주실까 싶어 영화관에 내 영화를 보러 간 적도 있었는데 아무도 모르더라. 댄스학원을 다녔는데, 한 달이 지나서야 파트너가 날 알아보더라”고 서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이번 ‘해피투게더3’를 통해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듯하다. 이날 이유영은 영화 ‘간신’에서 속 동성애 연기에 대해 “학교 선배 임지연씨와 하는 신이었다. 촬영 전에는 많이 걱정도 했는데, 남자랑 하는 것보다 다루기 편해서 좋더라”라는 솔직한 고백으로 MC들을 당황케 하거나, 댄스를 보여 달라는 요청에 다리 찢기를 보여주는 등의 4차원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특히 최근 무술 학원에 다닌다고 밝힌 그는 MC들과 무술 대결을 펼치며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비장한 표정과 달리, 다소 엉성한 동작으로 유재석 전현무 박명수를 차례로 무찔렀고, 이에 MC들의 오버스러운 리액션이 더해지며 시너지 효과를 낸 것.
이처럼 이유영은 신인으로서의 수줍음과 내숭 없는 성격이 더해지며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무려 신인상 6관에 오를 만큼 충무로에서는 핫한 신예지만, 그에 비해 인지도는 약했던 이유영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이름 세 글자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그간의 작품 속에서도 그리면 그리는 대로 어울리는 도화지 같은 매력을 뽐낸 이유영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팔색조 같은 매력을 발산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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