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가 류혜영과의 재결합 조건으로 세가지를 내걸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9회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편에서는 지난 소개팅 이후 재결합을 고민하는 선우(고경표 분)와 보라(류혜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함께 앉아 '재결합'을 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이에 선우가 보라에게 건넨 조건을 세 가지였다.
선우는 "첫째, 다시 사귀면 말 놔요. 누나라고 안 한다. 둘째, 누나 인생에서 1순위가 뭐에요. 이제 나였으면 한다. 저만 봐달라는 거 아니다. 누나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고 싶다. 셋째, 누나 저 아주 평범한 남자에요. 이제 연애하면, 다음 단계까지 생각하고 만나요.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으니깐, 이게 두려우면 시작하지 말아요"라고 '결혼'을 암시했다.
이에 보라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이후 호출을 받고, 달려나온 선우는 보라와 돌담에서 진한 키스를 나누며 6년 만에 재결합했다.
한편 '응팔'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 골목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극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며, 오는 16일 종영한다. / gato@osen.co.kr
[사진] '응답하라 1988'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