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하가 예능감으로 정글에 빅재미를 선사했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고생 안한 도련님’ 캐릭터로 반전 웃음을 선사했고, 상황극에서 1인 3역을 소화하는 메소드 연기를 선보였다. 그런가하면 ‘허생허사’의 삶의 철학(?)을 드러내기도 했다.
15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파나마에서 생존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담겼다. 이번 주제는 ‘개척 생존’. 병만족은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집을 만드느라 생고생을 했다. 기둥 없이 0.7톤이나 되는 지붕 올리기에 나섰고, 정글에 잔뼈가 굵은 김병만도 포기하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집을 마련한 병만족은 밤낚시에 나섰다.
스쿠버 강사 자격증이 있는 이장우와 김병만이 낚시에 참여했고, 어마한 크기의 로브스터와 조개를 잡았다. 그 사이 남은 병만족은 불을 피웠고, 안세하는 형인 오지호에게 칭찬을 받고 싶어 근처 작은 개울에서 발견한 고기를 자랑스럽게 들고 왔다. 안세하는 손가락 한 마디만한 물고기가 움직이자 기겁을 하며 떨어졌고 “난 살아있는 생물은 못 만진다”고 귀하게 자란 티를 냈다. 이 모습에 오지호는 귀여워하면서도 자꾸 놀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병만족은 바닷가 근처에 쉴 만한 의자를 만들었고, 이때 이장우는 과거 손은서와 광고에서 키스신을 찍은 경험을 밝혔다. 이에 병만족은 바로 상황극에 돌입, 장우와 은서의 키스신 촬영장을 연출했다. 이때 안세하는 구경꾼으로 변신해 촬영을 방해하는가 하면, 조연출로 분한 홍종현에 쫓겨나자 사생팬으로 변신했다가 취객으로 난동까지 부리는 1인3역으로 상황극을 초토화시켰다.
또 자신이 가져온 조립식 카약이 도착하자, 자신만만 허세를 부렸다. 그러다 카약이 뒤집어지자 태연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일어서며 ‘허생허사’의 모범(?)을 보였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발군의 코믹 연기를 선보인 안세하. 그의 평소 모습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발군의 예능감으로 정글에 큰 웃음을 선사하신 안세하.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실력 발휘하시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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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