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유승호♥박민영, 냉바닥 무릎베개 ‘로맨스 시작?’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1.16 07: 54

SBS ‘리멤버’ 유승호와 박민영의 법정 ‘냉바닥 무릎베개’ 컷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승호와 박민영은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제작 로고스필름/이하 ‘리멤버’)에서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와 검사직에 환멸을 느끼고 변호사의 길을 택한 이인아 역을 맡아 매회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회 서재혁(전광렬)은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고 재심에서도 사형선고를 받아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전했던 터. 하지만 진우와 ‘변두리 로펌’ 직원으로 합류한 인아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을 모아 헤쳐 나갈 것이 예고되면서, ‘리멤버’ 2막에서의 여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9회 엔딩에서 펼쳐졌던 진우의 ‘패닉 실신’ 장면에 숨겨진 촬영현장 소식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당시 유승호는 온몸을 던져 냉바닥에 쓰러지는 열연을 펼쳐 촬영장과 안방극장에 충격과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놀라서 뛰쳐나온 박민영과 쓰러진 유승호가 호흡을 맞추는 상황에서 달달하고 화기애애한 모습이 포착된 것.

무엇보다 유승호와 박민영이 차가운 바닥에 눕거나 무릎을 꿇은 채 촬영을 2시간 넘게 진행하면서도 밝은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법정씬은 ‘리멤버’ 촬영팀 사이에 “액션씬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돌 정도로 고된 촬영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 여러 사람의 얼굴을 다양한 앵글에서 잡아야 하다 보니 대기시간도 많고 실제 대사량도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날 두 사람은 새벽까지 이어진 법정씬 촬영의 막바지에도 웃음을 잃지 않아, 스태프들에게 “우리 배우들은 역시 비타민 같은 존재”라는 찬사를 들었다.
특히 유승호는 위험천만한 기절씬을 소화하고 추운 바닥에 누워있는 와중에도 눈이 마주친 카메라 작가를 향해 V포즈를 해 보이는 센스를 발휘,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또한 유승호가 눈이 충혈되고 온몸이 빳빳하게 경직되는 패닉상태를 연기하는 가운데, 이창민 감독의 배려가 오히려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창민 감독이 촬영대기 중 머리를 들고 누워 있어야 하는 유승호를 위해 자신의 다리를 급하게 머리 밑에 대어 줬지만 마치 발로 머리를 치는 듯한 상황이 돼버리면서,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또한 박민영은 유승호를 끌어안고 “진우야, 진우야, 정신 차려봐”하고 다급하게 의료진을 불러야 했던 상황. 이때 박민영이 연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수차례 유승호를 흔들며 다독였고, 촬영은 여러 각도에서 반복됐다. ‘컷’하자마자 스태프들이 “너무 흔든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자, 박민영이 쑥스러워하며 한참을 유승호에게 미안해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번 ‘냉바닥 무릎베개’ 컷은 지난 11월 촬영했던 포스터의 ‘기찻길 무릎베개’ 컷과 묘한 대비를 이뤄 시선을 끌었다. 당시 따뜻하고 로맨틱한 느낌을 풍기며 ‘낭만 케미’를 발산했던 우아커플은 이번 '법정 무릎베개'컷에서는 냉철한 변호사 커플의 ‘지적 케미’를 발산, ‘우아커플 is 뭔들’이라는 공식을 입증했다.
로고스필름 측은 “진우와 남규만(남궁민)의 대결은 ‘리멤버’의 2막에서도 계속 될 것”이라며 “심기일전한 진우는 남규만을 쓰러뜨리고, 진실의 힘을 입증하기 위해 더 강인하고 노련한 모습으로 맞설 것이다. 여기에 인아와 동호가 힘을 보태며 더 흥미진진한 싸움이 벌어질 테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 jmpyo@osen.co.kr
[사진] 로고스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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