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미쓰에이)와 백현(엑소)의 듀엣곡 '드림'이 새로운 '응팔' OST 발매 후 이뤄지던 차트 1위 침공을 막아냈다.
수지X백현 '드림'은 16일 오전 8시 현재 국내 1,2위 음원사이트 멜론과 지니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이날 0시 발매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새 OST '기억날 그날이 와도'를 막아선 결과다.
앤씨아가 부른 '기억날 그날이 와도'는 '드림'의 철옹성 같은 벽을 넘어서지 못한 채 엠넷, 벅스, 올레뮤직 실시간 1위에 만족해야 했다. 물론 이 또한 충분히 돋보이는 성과지만, 현재 '응팔'을 향한 돌풍, 앞선 음원들이 1위 차트를 상당수 휩쓸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조금은 아쉬운 결과물이다.
특히 수지와 백현의 '드림'이 지난 7일 발매해 무려 10일째 차트 1위를 수성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t윤미래X펀치의 '잘 지내고 있니', 범키의 '베터 맨'(feat.타블로) 등 쟁쟁한 곡들과 경합했던 점이 인상적이다.
수지와 백현이 그룹을 벗고, 처음으로 단 둘이서 호흡을 맞춘 '드림'은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로 꼽히는 박근태와 미국과 유럽 기반의 프로덕션 '디자인 뮤직' 소속 프로듀서 최진석이 공동 작곡하고, 김이나가 작사했다. 재즈와 네오-소울(Neo-Soul) 기반의 팝 R&B 곡으로, 이제 막 사랑에 빠진 풋풋한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달콤한 러브송. 14일부터는 싱글 형태로 오프라인 음반도 발매됐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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