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남은 허영지가 풀어야할 숙제 [굿바이 카라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1.16 13: 50

걸그룹 카라가 사실상 해체의 수순을 밟으면서 새 멤버로 합류했던 허영지는 혼자 남게 됐다. 카라로 데뷔한지 18개월 만에 혼자 남게 된 허영지의 어깨에 무거운 짐이 생겼다.
허영지는 지난 2014년 강지영과 니콜이 카라를 떠나게 되면서 새 멤버로 합류했다. 베이비카라 프로젝트인 서바이벌을 통해 카라의 멤버가 된 허영지는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예능을 통해 눈도장을 찍었지만, 허영지 합류 이후 발표한 카라의 음반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결국 허영지에게 가수로서의 이미지보다 예능에서의 모습이 더 크게 남게 됐다.
아직 가수로 자리 잡기도 전에 카라 팀이 깨지면서 허영지의 향후 행보가 어정쩡해졌다. DSP미디어 측은 카라 세 멤버와 결별을 발표하면서, 허영지에 대해서는 "허영지 양은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많은 노력을 할 것이며, 저희 또한 최선을 다해 허영지 양의 성장을 도울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아직 그룹일지 솔로일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물론 DSP미디어 측은 카라의 '해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향후 재결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물론 허영지를 주축으로 새로운 카라 멤버를 꾸릴 수도 있다.
이제 허영지가 얼마나 빨리 '카라 새 멤버'의 이미지를 벗고 홀로서느냐가 관건이다.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를 통해 얻은 인기가 카라를 떠난 가수 허영지에게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처음 카라 멤버에 합류한 것은 허영지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분명 좋은 기회였지만, 팀이 2년도 되지 않아서 해체되면서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허영지 개인보다 카라에 대한 이미지만 강하게 남았을 가능성이 크다.
혼자 남게 된 허영지가 가수로서 대중에게 어떻게 신뢰를 줄지, 카라가 아닌 홀로서기를 통해 더 높게 도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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