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지진희·김현주, 부부로서 마지막 밤..‘설렘+애틋’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1.16 11: 01

지진희와 김현주가 부부로서 마지막 밤을 보낸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SBS 특별기획 ‘애인있어요’(연출 최문석, 극본 배유미)에서는 진언(지진희 분)과 해강(김현주 분) 커플의 영원한 이별을 위한 마지막 밤이 그려진다.
말은 서로 안하지만 진언과 해강은 둘이 다시 부부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진언은 아버지가 장인어른에게 저지른 죄 때문에, 해강은 최근에 알게 된 아버지 죽음과 관련된 비밀 외에도, 이미 기억이 돌아온 순간 자신이 저지른 죄를 용서받기 위해 천년제약과의 전쟁을 결정했고, 이 때문에 오너의 아들인 진언과 다시 부부로 합칠 수 없음을 결정했다.

"욕심 내지 않을 테니 딱 한 달만 부부로 살아보자"는 진언의 제안에 해강은 "오늘 하루 뭐할 거야?"라고 묻고 "저녁밥도 해주고 아침밥도 해주겠다"고 허락한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진짜 부부 같은 도해강과 최진언의 모습이 담겨있다. 팔짱을 끼고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최강 커플, 요리하는 김현주를 뒤에서 사랑에 겨워 껴안는 지진희의 모습이 설레고, 이에 밝게 화답하는 김현주의 얼굴은 새색시의 미소처럼 싱그럽다.
그러나 침대에 누운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슬픔과 고통만이 느껴진다. 눈을 감은 진언의 손을 꼭 잡고 아프게 바라보고 있는 해강, 그 해강을 끌어당겨 꼭 품에 안는 진언. "사랑하지만 헤어져야 한다"며 마지막 밤을 보내는 부부의 아픔이 말없이 절절히 표현되고 있다.
제작진은 "‘애인있어요’는 두 사람이 사랑에 지쳐 불화가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시작했고, 기억이 돌아온 뒤 다시 사랑을 시작했으나, 이혼상태인데다 김현주의 죄책감과 사명감으로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머물렀다"라고 설명하고, "아픈 상황이지만, 두 사람이 알콩달콩 신혼부부의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작은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년 부부들에게 남편과 아내에 대한 사랑의 소중함, 잊고 산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들. 새로운 부부관계의 시작에 대한 희망 등을 제시하며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팬덤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방송은 주말 밤 10시. / jsy901104@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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