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와 김유미가 16일 서울 모처에 있는 교회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정우와 김유미의 바람처럼 간소하고 조용한 결혼식이었다. 그러나 경계는 삼엄했다. 경호원들의 철저한 보호 속에서 치러졌다.
정우와 김유미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 사실을 알려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결혼 3일을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발표였던만큼 팬들의 충격은 컸다. 그러나 정우와 김유미 양측은 부모님의 뜻에 따라 차분하게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갑작스럽게 결혼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날 결혼식 풍경도 그들의 바람처럼 고요했다. 교회측에 따르면 정우와 김유미는 이미 오전에 결혼식이 치러지는 교회에 들어가서 일찌감치 결혼준비를 시작했다. 연예인이나 주변 지인들 또는 관계자들을 아무도 초대하지 않고 오직 가족들만 초대해서 결혼식이 진행됐다.
역시나 경계는 삼엄했다. 교회의 후문은 잠겨있었고 정문은 경호원들이 철저하게 지키고 있었다. 비공개 결혼식에 어울리는 경계태세였다. 부른 손님이 적은 탓에 교회 앞은 붐비지 않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결혼식이 마무리 됐다.
앞서 정우와 김유미는 지난 2013년 11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면서 연예계 공식 커플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을 이어준 건 같은 작품에 출연한 인연이었다. 당시 정우와 김유미는 영화 '붉은 가족'을 함께 촬영하며 인연을 맺게 됐고 자연스럽게 호감으로 이어져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는 현재 영화 '히말라야'로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방송 중인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김유미는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