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가 자유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사랑스러운 쌍둥이와도 함께라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혼자인 시간이 더 좋은 그 역시 보통 아빠였던 것.
이휘재는 16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서 쌍둥이 서언, 서준과 함께 게스트로 깜짝 등장했다.
이날 이휘재는 라디오 최연소 출연자인 쌍둥이의 천방지축에 당황하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곧 능숙하게 이들을 달래는 모습으로 수준급의 육아 실력을 뽐냈다. 이에 25년 지기 절친 송은이는 "정말 아빠가 다 됐다. 보기 좋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쌍둥이를 키우는 행복함을 고백하다가도 육아 휴가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그는 "일년 반 정도 전에 와이프한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2박3일 휴가를 받았었다"라며 "그 길로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가서 부산가는 기차를 탔다"고 밝혔다.
이어 "첫째날은 혼자 바다 보면서 술을 마셨고, 둘째 날은 이수근의 공연에 서프라이즈로 등장해서 다 같이 술을 마셨다"라며 "수근이가 힘들어하는 시기였는데, '형 이제 가야겠다'라는 말에 '형 자는 게 지겨워요'라고 말하더라. 그 말에 도저히 일어날 수 없어서 3차까지 갔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계획에 대해 "올해에는 들어오는 대로 가리지 않고 연중무휴로 일할 생각이다"라며 "여기 비어 있는 게스트 자리 없냐. 고정으로 나오고 싶다. 다 할 수 있다. 노래도 부를 수 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여행이다. 최대한 먼 곳이고 스포츠가 같이 껴야한다. 야구는 미국, 축구는 잉글랜드, 포르투칼, 스페인 그 선수가 뛰고 있는 고장에 가서 게임을 보고 밥 먹는 거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희 스타일리스트가 지석진 씨랑 저를 같이 봐주는데, 저를 버리고 목 금 토요일에 중국을 간다. '런닝맨' 때문에 대박이 나서"라며 "저도 365일 나간다면 콜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방송을 마무리하는 마지막까지도 "가기 싫다. 와이프는 1박 2일 스케줄로 알고 있다. 제작진, DJ랑 같이 MT간 줄 안다"고 농담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은 매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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