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박상민 최종우승, 노래 만으로 울린 '보컬의 품격'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1.16 19: 48

가수 박상민이 '불후의 명곡' 조항조&오승근 편 최종우승을 거뒀다. 
박상민은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432점으로 최종우승을 거뒀다. 
이날 첫 번째 주자는 듀오 디셈버였다. 오승근의 '처녀 뱃사공'을 택한 두 사람은 옛 노래를 전혀 다른 느낌으로 해석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닝는 호란이었다. 호란은 조항조의 '만약에'를 선택했는데, 특유의 허스키하고 섹시한 목소리와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더불어 그는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는 여성 아티스트로는 드물게 전자 기타 연주를 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뽐냈다. 
첫 1승은 호란에게 돌아갔다. 호란은 384표를 받아 디셈버의 첫 1승을 제지했다. 호란의 다음 주자로 등장한 김바다는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택해 불렀다. 남녀노소 사랑을 받은 트로트 명곡은 로커 김바다를 통해 화려한 록 음악으로 변신했다. 김바다는 396표로 호란의 연승을 제지, 1승을 거뒀다. 
네 번째 주자는 신인 그룹 퍼펄즈였다. 처음으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게 된 퍼펄즈는 긴장감을 드러냈지만 이내 "부모님이 모니터링을 하고 계실 거다"라고 힘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오승근의 '있을 때 잘해'를 택한 이들은 공연 초반 뮤지컬 같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고, 완벽한 하모니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놀랍게도 이들은 첫 출연에 411표를 받아 김바다를 꺾고 1승을 거뒀다. 
퍼펄즈의 다음 주자로 나선 이는 스테파니였다. 오승근의 '떠나는 임아'를 선곡한 그는 故김자옥이 좋아했던 노란 장미 한송이를 준비해 무대에 섰고, 발레 퍼포먼스를 함께 준비해 노랫말의 의미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했다. 특히 공연의 중간 등장한 김자옥의 영상과 "당신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한 소녀입니다. 당신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한 배우입니다. 보고싶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오승근을 울린 그의 무대는 결국 429점을 받아 퍼펄즈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이어 박상민은 조항조의 '거짓말'을 선곡했다. 목소리 자체가 브랜드인 그에게 다른 퍼포먼스는 필요 없었다. 박상민은 '거짓말'을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짙은 감성을 담아 불렀고 이는 듣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조항조는 그의 무대에 기립을 하기도 했다. 박상민은 432점으로 1승을 기록, 스테파니의 연승을 제지했다. 
마지막 주자는 울랄라세션이었다.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OST로 인기를 끌었던 조항조의 '사랑 찾아 인생 찾아'를 선곡한 이들은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로 노래와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그러나 이들은 박상민의 아성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오승근&조항조 편으로 가수 박상민, 김바다, 디셈버, 호란, 스테파니, 울랄라세션, 퍼펄즈가 출연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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