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커플 백도빈과 정시아의 재미있는 일상이 SBS ‘토요일이 좋다 -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의 새로운 활력이 될 전망이다. 무뚝뚝하지만 자상한 남편 백도빈과 애교 많고 활발한 아내 정시아, 여기에 토끼 같은 자식들까지. 이들의 소소한 하루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오마베’에서는 백도빈과 정시아, 예쁜 딸 서우의 알콩달콩한 생활이 공개됐다. 이들은 지난 2일 ‘오마베’에 첫 등장한 이후 프로그램의 새로운 피로 활약 중이다.
정시아와 서우 모녀는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도 출연했었다. 정시아가 SNS에 딸의 모습을 자주 공개하기는 했지만, 방송에는 처음 등장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방송인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과 교감하는 서우의 엉뚱함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것은 물론 이들의 육아예능 출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백도빈과 정시아가 선택한 것은 ‘오마베’였다. 아버지와 아이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슈돌’ 보다는 부모의 육아담을 그리는 ‘오마베’가 이들 가족에게는 더 어울려 보였다. 다소 말이 없는 성격인데다가 예능 초짜인 백도빈이 처음부터 ‘슈돌’을 맡기는 버거웠을 터였다.
그리고 이들의 결정은 주효했다. 대중에 많이 노출되지 않았던 백도빈은 헌신적 남편 ‘백집사’ 캐릭터를 가져갔고,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시아의 모습도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살림에 서툰 아내 정시아와 그를 타박하는 살림 베테랑 백도빈의 대화가 큰 웃음을 줬다. 오랜만에 주방에 들어간 아내의 뒤로 백도빈은 “너희 엄마가 10년 만에 요리를 해 준대”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정시아도 눈을 흘기는 것으로 남편의 장난을 받아 줬다.
백도빈과 정시아는 상상력이 풍부한 서우를 위해 상황극에 적극 참여하는가 하면 아이의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현실적인 모습도 보여 줬다. 영화 속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소화하던 백도빈이 방귀대장 뿡뿡이의 뿡뿡 체조를 할 것이라고 누군들 예상이나 했을까.
거울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서우의 모습도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자신에게만 말을 거는 거울의 요구를 몰래 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순수함에 백도빈과 정시아는 물론 시청자들도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이처럼 ‘오마베’는 참 재밌게 사는 부부, 백도빈과 정시아가 친근하게 다가오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오마베’에서 펼쳐질 이들의 행복한 일상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오마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