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결말 두고 시청자게시판 '시끌'…'어남류' vs '어남택'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1.17 09: 51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케이블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찍으며 16일 화려하게 퇴장했다. 하지만 결말을 두고 시청자게시판이 시끌시끌하다. 
종영 이후 '응팔'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시청자게시판에 수많은 글이 올라왔다. "응답하라 1988 계속 생각날 거 같아요", "정말 응팔 너무 좋네요. 특히 최택과 덕선이의 사랑은 감동임", "역시 응답 시리즈" 등 제작진과 배우들을 향한 응원과 감사의 글이 많다. 
하지만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원성의 목소리도 들린다. 남자 주인공으로 초반 인기를 이끌었던 정환(류준열 분)의 초라한 퇴장을 지적하는 비판글이다. 

"정환이 어디갔나요", "시청자로서 배신감을 느낍니다", "기대가 지나치게 컸었나 봐요", "드라마에서 복선보다 중요한 건 감정선", "응팔의 최대 피해자는 김정환이었지만 응팔의 최대 수혜자는 류준열" 등의 글이 눈길을 끈다. 
한편 16일 방송된 '응팔' 마지막 회 '안녕 나의 청춘, 굿바이 쌍문동' 편은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9.6%, 최고 시청률 21.6%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케이블TV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뿐만 아니라 단 한 주도 빼놓지 않고 10주 연속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 남녀 10~50대 전체 시청층에서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최종화에서는 선우(고경표 분)-보라(류혜영 분) 커플이 동성동본을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재개발로 쌍문동 골목 사람들은 하나 둘 쌍문동을 떠났고 마치 1988년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택이 방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5총사는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제 집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여주인공 덕선(혜리 분)은 장난식으로 고백했던 정환이 아닌 꿈결의 키스를 나눴던 택(박보검 분)을 선택하며 길었던 삼각관계의 마침표를 찍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응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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