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의 캣츠걸이 5연승을 달성하며 캣츠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27년차 가수 심신을 꺾은 '기적의 골든타임', 개그맨 황제성을 꺾은 '차가운 도시원숭이', 배우 김진우를 꺾은 '경국지색 어우동', 천상지희 다나를 꺾은 '파리잡는 파리넬리'가 2라운드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네 명의 복면 가수들이 우승에 도전한 가운데 여전사 캣츠걸이 21대 가왕 자리를 두고 5연승에 도전했다.
첫 번째는 가수 심신을 꺾은 '기적의 골든타임'이 무대에 올랐다. 앞서 여린 미성이 돋보였던 듀엣곡을 선보인 '기적의 골든타임'은 크게 긴장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기적의 골든타임'은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선곡해 열창했다. 섬세한 미성으로 묘하게 청중 평가단과 판정단의 마음을 흔들었다. 또한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오가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여유롭게 노래를 이끌어갔다.
두 번째로 도시 원숭이가 무대에 올랐다. 도시 원숭이는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선곡해 열창했다. 개코 원숭이는 소년 같이 풋풋한 미성에 소울 가득한 목소리로 노래를 하며 청중 평가단과 판정단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투표 결과 기적의 골든타임이 61표, 개코 원숭이 38표로 기적의 골든타임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리고 도시 원숭이의 정체는 가수 박재범이었다.
세 번째로 배우 김진우를 제친 경국지색 어우동이 무대에 올랐다. 경국지색 어우동은 소찬휘의 '티어스'를 선곡해 열창했다. 경국지색 어우동은 모두를 놀라게 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고 칼날 고음까지 발사, 가슴을 뻥 뚫어줬다.
네 번째로 파리 잡는 파리넬리가 무대에 올랐다. 파리 잡는 파리넬리는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를 선곡해 열창했다. 파리 잡는 파리넬리는 여유롭게 무대를 이끌어가며 소름 돋는 고음 처리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투표 결과 파리넬리가 74표, 어우동이 25표를 받으며 파리넬리가 압도적인 표차이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어우동의 정체가 공개됐고 모두 충격에 빠졌다. 알고 보니 보이그룹 업텐션의 선율이었다.
이어 3라운드가 펼쳐졌다. 기적의 골든타임과 파리잡는 파리넬리가 대결을 펼쳤다. 기적의 골든타임은 3라운드곡으로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선곡해 불렀다. 골든타임은 특유의 감미로운 미성으로 '아시나요'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애절한 감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파리잡는 파리넬리는 엠씨 더 맥스의 '잠시만 안녕'을 선곡해 열창했다. 파리넬리는 애절한 감성을 가득 담아 노래, 집중하고 듣게 만들었다. 투표 결과 캐츠걸의 상대는 파리잡는 파리넬리였다. 이어 골든타임의 정체가 공개됐고 김구라의 예상대로 슈퍼주니어의 려욱이었다.
드디어 가왕 캣츠걸과 파리넬리의 무대가 펼쳐졌다.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를 선곡한 캣츠걸은 기대했던 대로 안정적인 가창력에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무대를 휘어잡았다.
한편 '복면가왕'은 스타들이 복면으로 정체를 숨긴 후 노래 대결을 하는 프로그램. 이날 여전사 캣츠걸이 21대 가왕 자리를 두고 5연승에 도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