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리텔' 괴짜 이말년X걸그룹 유라 뭉치니 적수없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1.18 07: 00

인기 웹툰 작가와 아이돌의 시너지 효과가 폭발했다. 이말년과 유라가 처음 만난 날부터 '마리텔'을 접수했다. 
17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20에서 웹툰 작가 이말년과 걸스데이 멤버 유라는 '유앤년'을 진행, 그림 대결을 뽐냈다. 
둘은 이날 처음 만난 사이. 초반 이말년은 유라와 눈을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어색해했다. 하지만 서서히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호흡을 맞춰갔고 그림이라는 공통점으로 대동단결했다. 

이말년과 유라는 서로의 초상화를 그려 주기로 했다. 먼저 이말년이 나섰다. 그는 자신 특유의 그림체로 유라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다크서클, 광대, 짙은 쌍꺼풀 등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은 유라를 놀리며 "증명사진 보는 줄", "똑같다"는 댓글을 적었다. 유라는 충격을 받아 "나 삐칠 거야"라고 말했다. 결국 그는 이말년의 그림을 수정하겠다고 나섰다가 더욱 망쳐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이어 연필을 잡은 유라는 복수하겠다며 이말년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했다. 턱살과 다크서클, 팔자주름 등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수준급 그림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선택은 이말년이었다. 
두 사람은 각자가 생각하는 서로의 직업에 대한 그림을 그리자고 했다. 특히 이말년은 "겉으론 화려해 보이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걸그룹 아이돌 이미지"라며 다리 근육 있는 백조를 그려 유라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마지막 대결은 각자 생각하는 설 풍경. 이말년은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로 거침없이 그림을 그려갔다. 반면 유라는 자신 있게 유화를 들었지만 흰색 물감이 없어 '멘붕'을 겪었다. 하지만 하늘과 나무 한 그루 만으로도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말년이 유라 편애 댓글에 폭발할 정도로 팬덤은 막강했다. 한 네티즌이 "대충 그리고 빨리 흰색 물감을 사와라"고 주문하자 이말년은 "나도 이 방에서 50%의 지분이 있다. 보조가 아니다"고 발끈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말년은 앞서 출연했을 때 시청률 1위를 따내며 활약했던 인물. 그와 팬덤 확실한 걸그룹 멤버가 만나니 적수가 없었다. 두 사람은 김구라, 정샘물을 차례로 누르고 전반전 1위를 차지해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들의 그림 대결 본 방송은 23일 오후 11시 15분에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