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문식이 10년 동안 키운 첫째 딸이 신성우와 장서희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임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도 아내와 딸이 자신의 곁을 떠날까 두려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엄마’(극본 김정수, 연출 오경훈 장준호)에서 허상순(이문식 분)이 김윤희(장서희 분)의 옛 남자친구 민태헌(신성우 분)을 찾아가 과거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앞서 윤희는 가게로 자신을 찾아온 태헌을 보고 알 수 없는 끌림과 남편 상순에 대한 미안함을 느꼈다. 과거 태헌과 헤어져 한강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던 윤희는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고 마음이 따뜻한 상순에게 애정을 느껴 결혼했다. 이후 첫째 딸을 낳았지만 그 아이는 태헌의 딸이었다. 남편에게 비밀로 한 채 10년 동안 살아온 것이다.
태헌은 자신을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상순에게 “난 윤희가 좋은 사람을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서 물러설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모든 걸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 10년의 세월을 모두 다 바로 잡겠다”고 우격다짐했다.
화가 난 상순은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딸에게 난동을 부려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이튿날 상순과 윤희는 각각 결근하고 말았다. 윤희는 태헌을 찾아 “옛날에 당신을 그리워하기도 했지만 이제 내 안에 당신은 없다”며 상순의 아내로 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순은 윤희를 태헌에게 보내겠다며 첫째딸은 자신이 키우겠다고 선전포고 했다.
한편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은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을 향해 통쾌한 복수전을 펼치는 이야기다. 주말 오후 8시 45분 방송./purplish@osen.co.kr
[사진] ‘엄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