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지진희에게 이별을 고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38회에서 도해강(김현주 분)은 최진언(지진희 분)에게 "저녁해줄게. 내일 아침도 해줄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마트에서 장을 본 뒤 해강의 집으로 향했다. 진언은 칼질을 하는 해강을 보면서 "여보 고마워. 행복하게 해줘서"라며 "시간이 이 순간에서 멈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해강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진언은 "당신이 해주는 마지막 밥"이라고 하더니 곧 해강에게 백허그를 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딱 이 정도의 행복을 바랐는데. 소소한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해강은 밥을 맛있게 먹는 진언에게 "수많은 여자들 중에 나를 발견해줘서 고마워", "분에 넘치게 사랑해줘서 고맙다", "기억을 잃은 나를 다시 사랑해줘서, 최진언이라는 남자를 다시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그리고 해강은 "나 때문에 당신이랑 헤어지는 거다. 이제라도 내 삶을 바로잡고, 나를 용서하기 위해서. 당신에게 미운 마음 없다. 당신 탓하지 마라"며 "우리가 이별하는 건 전적으로 나 때문이다. 기억이 돌아온 순간 당신이랑 이별했다"고 이별을 고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김현주)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지진희)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로 여성 시청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