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에게 위기가 계속해서 찾아들었다. 이규한이 김현주를 대신해 위협을 당한 가운데 김현주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38회에서 도해강(김현주 분)은 최진언(지진희 분)와 저녁을 먹으며 사랑을 고백하는 동시에 "나 때문에 이별하는 것"이라며 이별을 청했다.
해강은 밥을 맛있게 먹는 진언에게 "수많은 여자들 중에 나를 발견해줘서 고마워", "분에 넘치게 사랑해줘서 고맙다", "기억을 잃은 나를 다시 사랑해줘서, 최진언이라는 남자를 다시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그리고 해강은 "나 때문에 당신이랑 헤어지는 거다. 이제라도 내 삶을 바로잡고, 나를 용서하기 위해서. 당신에게 미운 마음 없다. 당신 탓하지 마라"며 "우리가 이별하는 건 전적으로 나 때문이다. 기억이 돌아온 순간 당신이랑 이별했다"고 이별을 고했다.
진언은 해강과 헤어지는 것이 힘들까봐 밥을 먹은 후 집을 나섰는데, 집 앞에 놓인 화분 속 협박 편지를 발견했다. 이에 해강이 위험함을 알게 된 진언은 해강과 함께 잠을 청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리고 진언은 과거 아버지 최만호(독고영재 분)와 해강의 아버지가 겪은 사고를 알아보고 다녔다. 그 시각 만호는 해강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쌍화산을 부탁한다고 했었음을 밝히며 민태석(공형진 분)과 대립했다. 또 해강은 천년제약의 주식을 확보하기 위해 뒷거래를 하는 동시에 자신을 돕는 백석(이규한 분)이 위험에 처할까봐 걱정을 했다.
그 사이 설리(박한별 분)는 푸독신 부작용 관련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해강은 설리를 마주했고, 경호팀이 설리를 둘러쌌다. 그 때 방송 기자들이 이들 앞에 나타나서는 해강에게 질문을 하며 사진을 찍었다. 해강은 설리를 분노에 찬 눈으로 바라보다 돌아섰다. 설리는 재판에 오면 특종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 긴장감을 더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백석은 지하 주차장에서 '나는 너를 죽인다'는 협박 편지를 발견한 뒤 해강을 불렀다. 이어 백석은 오토바이를 탄 남자의 몽둥이를 대신 맞고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김현주)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지진희)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로 여성 시청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