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토크] '새 출발' 박윤, "마지막일 수도 있는 캠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1.18 06: 00

넥센 이적 후 스프링캠프 참가 기회
"장타력 살려 새 팀의 기대 부응하겠다"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윤(28)에게 이번 전지훈련은 의미가 남다르다.

박윤은 지난달 21일 SK 와이번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22일 넥센과 자유계약선수로 계약했다. SK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어하는 박윤을 놓아줬고 장타력 보강이 필요한 넥센은 바로 박윤을 영입했다. 연봉도 38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팀을 옮긴다는 것은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일이거니와 자신의 능력을 새 팀에서 바로 보여줘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유망주라고 하기에 나이가 어느 정도 찬 중견급 선수라면 즉시전력감이라는 것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그 임무를 해내야 하는 박윤이다.
본격적으로 캠프가 시작되기 전 만난 박윤은 "이전에도 항상 열심히는 했던 것 같은데, 이제 어떻게 보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캠프라고 생각한다. 넥센에서 좋은 기회를 주신 것인 만큼 남다른 생각으로 훈련하게 될 것 같다. 저는 지금 보여줘야 하는 선수"라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박윤은 이어 "새 팀에서 새 코치님들이 제가 가진 스타일이 어떤지를 알게 해야 한다. 저는 장타 위주의 타격을 하는 선수니까 그런 부분을 강조하려고 한다. 팀이 그런 부분에 기대를 하고 제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78경기 276타수 96안타(16홈런) 68타점 55득점 타율 3할4푼8리 장타율 6할1푼2리 출루율 4할2푼7리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최근 퓨처스리그가 타고투저이긴 하지만 그의 장타력이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새 팀에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넥센에도 어린 유망주들이 많다. 박윤은 "처음 넥센에 왔을 때부터 자리가 하나 비워져 있길 바라고 온 것은 아니다. 제가 해볼 수 있는 부분이 더 있고 저에게 더 기대를 할 수 있는 팀이라 왔지만 쉽게 생각하지 않고 한 명의 선수로서 제 자리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서프라이즈(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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