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끝났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응답하라 1988’ 주역들이 모인 종방연 현장은 유쾌함이 넘쳤다.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음식점에서는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종방연이 열렸다.
이날 종방연에는 배우 성동일, 이일화, 김성균, 라미란, 최무성, 김선영, 유재명, 혜리(걸스데이), 류준열, 류혜영, 고경표, 이동휘, 안재홍, 최성원, 이민지, 이세영, 김설 등 드라마를 빛낸 주역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추운 날씨였지만 음식점 앞은 수많은 취재진은 물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 중에는 중국팬도 다수 포함돼 있어 ‘응팔’의 글로벌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배우들은 “감사하다”고 짧은 소감을 전하고 하나둘 입장했다.
종방연에 참석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 촬영을 마치고 일찍 합류한 이동휘를 비롯해, 네이버 V앱 생중계를 끝내고 달려온 류준열까지 거의 모든 배우들이 참석해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회포를 풀었다.
가장 인기 스타는 다름 아닌 김설이었다고. 깜찍한 외모로 스태프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것은 물론 혜리와도 함께 셀카를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고 전해졌다.
신원호 감독은 약 3개월간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다들 너무 감사드린다”며 “다들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 사랑한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스태프 180여 명에게 번호표를 배부, 이세영의 진행으로 배우들이 직접 준비한 선물을 추첨해 나눠줬다고. 선물의 스케일은 드라마의 인기만큼이나 입이 떡 벌어지는 정도였다는 전언이다.
통 크게 50만 원을 담은 현금 봉투를 2장이나 준비한 성동일은 “너무 고생했고 이렇게 시즌1에서 시즌3까지 왔는데 사고 없이 잘 끝나서 고맙다”고 전했다고. 이에 질세라 혜리 역시 현금 30만 원이 든 선물 박스를 준비했고, 김성균도 25만 원씩 담긴 봉투 2개, 라미란은 100달러가 담긴 지갑 선물을 준비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이일화는 무려 와인부터 스마트폰, 상품권이 담긴 선물박스 40인분을 들고 나타나 환호를 자아냈다고 전해졌다.
박보검은 추첨이 진행되는 시간에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스태프들을 위해 150인분의 초콜릿을 선물, 아쉬움을 달랬다고 알려졌다.
한편 ‘응팔’은 ‘응답하라’ 세 번째 시리즈로 쌍팔년도 쌍문동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왁자지껄 코믹 가족극이다. 혜리(걸스데이), 류준열, 박보검, 류혜영, 이동휘, 고경표 등 대세 스타들을 남기며 지난 16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