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틴탑, '꿀노잼'에 무릎사과까지…센스쟁이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1.18 06: 57

개그맨도 아닌데 재미없어서 미안하다며 무릎까지 꿇었다. 신곡 발표 한 시간 전 팬들과 소통하고자 V앱 생방송을 진행한 틴탑의 이야기다. 
17일 방송된 네이버 스페셜 V앱 '틴탑 컴백 라이브'에서 틴탑 여섯 멤버들은 팬들과 신곡 카운트다운을 하겠다며 한자리에 모였다. 새 앨범 '레드포인트'에 대한 설명과 신곡 자랑들을 풀어놓으며 야심 차게 방송을 진행했다. 
메인 MC는 니엘. 하지만 그는 중간중간 매끄럽지 못한 진행을 한다며 멤버들에게 구박을 받았다. 결국 리더인 캡이 MC 큐카드를 빼앗았고 자신 있게 멤버들을 이끌었다. 

틴탑 멤버들은 솔직한 대화를 나눴지만 마가 뜨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때마다 멤버들은 "우리 진짜 재미없다", "망했다", "큰일났다"며 자책했다. 
팬들은 그마저도 재밌다며 라이브 방송을 즐겼지만 멤버들의 근심은 늘어갔다. 결국 틴탑은 신곡 '사각지대'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을 보고난 뒤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앞서 재미가 없었던 것 같아 죄송하다.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 2부를 기대해 달라"며 진심을 담아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마음을 다잡았다. 
방송 말미 멤버들은 '레드포인트', '사각지대', '라이어' 등 새 음반과 관련된 키워드로 4행시를 지었다. 막내 창조가 유일하게 '빵빵' 터뜨리며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웃기지 못해 죄송하다는 틴탑은 웃겼다. 무대 위 섹시 카리스마는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됐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노잼'이지만 '꿀맛'이었던 틴탑. 재미없어서 미안하다는 이들을 어찌 미워하겠냐며 팬들은 흐뭇하게 신곡을 감상했다. 
한편 틴탑의 신곡 '사각지대'는 변심한 여자 친구에게 보내는 경고와 사랑하는 마음의 이중적인 감정을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가사로 표현한 팝 댄스곡이다. 
18일 새 미니 앨범 '레드포인트'를 발표한 이들은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네이버 스페셜 V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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