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가 진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데뷔, 벌써부터 ‘핫’한 인기를 자랑하는 그룹 세븐틴이 2016년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대세’ 타이틀에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다. 연초부터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받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이미 기반은 탄탄하게 다져졌다. 단 두 번의 활동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2015 핫루키’로 떠오른 바. 남부럽지 않은 규모의 탄탄한 팬덤을 이미 확보해 놨고, 다양한 매력으로 세븐틴만의 확실한 칼라를 보여줬다는 것이 일단은 고무적이다.
지난해 5월에 데뷔 이후 반년 만에 일궈낸 성과들이 또렷하다. 에스쿱스(리더),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도겸, 민규, 디에잇, 승관, 버논, 디노, 우지 등 13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 팀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4년간의 공을 들여 데뷔시킨 그룹. '아낀다'를 타이틀곡으로 한 '17캐럿(17CARAT)'이 이들의 데뷔 앨범이었다. 이어 후속곡 '만세'로 2연타를 쳤다.
주목해볼 부분은 앨범 판매량. 가온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미니 1집 앨범 ‘17캐럿’은 총 47,861장이 팔렸다. 이후 발매한 2집 ‘보이즈 비(BOYS BE)’는 2배 이상이 오른 105,194장을 기록한 것(가온차트 10월 누적판매량). 특히 2집 앨범은 발매한지 약 한 달 반 만에 기록한 수치다. 세븐틴의 무서운 성장세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5월 26일 데뷔해 약 3개월 만에 팬덤 규모가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모든 성공에는 비결이 있다. 이는 세븐틴도 마찬가지. 이들이 데뷔 반년 만에 주목할 만한 성과들을 만들어낸 데에는 결정적으로 작용하게 된 요소들이 있을 테다.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지만 결과적으로 입이 모이는 지점은 13명의 멤버들이 가진 ‘매력’이다.
세븐틴은 ‘다다익선’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이들이 데뷔했을 당시에는 우려 섞인 시선들이 쏠렸던 것이 사실. 인원이 너무 많아 산만하고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겠다는 것이 일각의 지적이었다. 하지만 세븐틴은 인상적인 활동을 펼치며 몸소 증명해 냈다. 다양한 매력으로 독보적인 한 색깔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일단 양면적인 매력이 고루 다 살아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13명이 재빠르게 움직이며 칼군무를 만들어낼 줄도 알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무대에서 제대로 노는 모습을 보여줄 줄도 안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표정과 무대매너는 이들이 데뷔 반년차 신인이 맞는지를 의심하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기차놀이를 한다든지, 우물에서 물을 긷는 듯한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를 적절히 섞어 신나는 분위기를 더한다.
13명의 멤버가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취향을 가진 팬들을 공략하기 수월하다는 점도 고무적. 이들의 다양한 매력은 팀으로 어우러지면서는 독보적인 색깔을 만들어 낸다. 13가지 매력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형성되는 또렷한 색깔이 세븐틴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이들 모두가 ‘실력파’라는 점이 팀의 완성도를 더하는 지점이다. 멤버들은 실제로 데뷔 전 '세븐틴 프로젝트-데뷔 대작전'을 통해 전 직접 프로듀싱과 작사, 작곡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재능을 갈고 닦고 실력을 쌓았다. 창의성 면에서 가장 큰 점수를 받는데, 13명이 똘똘 뭉쳐 뿜어내는 독창적인 에너지가 보는 이를 압도할 만하다.
지난 14일 ‘제25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쥔 세븐틴. 올해 첫 단추를 예쁘게 꿰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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