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와 그룹 빅뱅. YG엔터테인먼트의 두 형제가 나란히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뷰를 목전에 두고 있다.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에는 1억 뷰 고지를 넘을 전망. 누가 먼저 대기록을 달성할지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동영상 전문사이트 유튜브에 따르면 18일 오전 기준 싸이의 최근 신곡 '대디'의 뮤직비디오는 990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3일 만에 2천만 뷰, 9일째 4천만 뷰, 12일 만에 5천만 뷰 돌파에 이어 17일 만에 6천만 뷰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네 번째 1억뷰 돌파. ‘강남스타일’, ‘젠틀맨’, ‘행오버’에 이어 ‘대디’까지 4곡을 연달아 억대 조회수를 뮤직비디오로 만들어내며 ‘월드스타’다운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싸이는 '유튜브의 황제'다. 2012년 7월에 나온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현재 24억 뷰를 기록하며 유튜브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젠틀맨' 역시 최근 9억 뷰를 넘어 싸이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여전한 관심을 입증했으며, 스눕독과 호흡을 맞춘 ‘행오버’ 역시 2억 뷰를 넘겼다.
뒤를 이어 '대디'가 바통을 받았다. '강남스타일', '젠틀맨', '대디'로 이어지는 싸이 표 뮤직비디오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음악 팬들이 흠뻑 빠졌다. 싸이가 선사한 또 하나의 즐길 거리에 지구촌이 들썩이고 있다.
흥미로운 지점은 한솥밥을 먹고 있는 빅뱅 역시 뮤직비디오 1억뷰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것. 지난해 6월 공개한 ‘뱅뱅뱅(BANG BANG BANG)’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후 2개월 24일여만에 5000만뷰를 돌파했으며 18일 현재(오전 8시 기준)는 9950만 뷰를 기록 중이다. 5월 발매한 루저 역시 8000만 뷰를 넘겼다.
형과 아우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누가 먼저 1억 뷰를 돌파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현재로써는 빅뱅이 목표에 더 가까이 근접해있지만, 오름세는 싸이가 더 가파르기에 결과를 쉽게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빅뱅은 5월부터 8월까지 매달 2곡씩을 발매하는 ‘MADE 프로젝트’로 가요계를 휩쓸었다. 가온차트 측에 따르면 빅뱅의 '뱅뱅뱅'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집계한 디지털종합차트의 1위를 차지했다. 또 2위에 '루저', 4위에 'BAEBAE'를 올리며 음원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싸이의 컴백 역시 2015년 말 최대 이슈였다. 지난해 12월 1일 정규 7집 '칠집싸이다'를 발표하고 '대디'와 '나팔바지'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올나잇 스탠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바다./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