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데드풀'(팀 밀러 감독)이 각본을 제임스 카메론 데이빗 핀처라는 슈퍼히어로물과는 거리가 먼 듯한 감독들에게 검수 받은 재미있는 사실이 공개됐다.
'데드풀'의 각본은 '좀비랜드', '지.아이.조2'의 각본을 쓴 폴 워닉과 렛 리즈가 맡았다. 여러 편의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이들은 독특한 설정에서의 센스 있는 유머와 톡톡 튀는 대사, 세련된 액션을 풀어내는 것이 장점이다.
이들은 '데드풀'의 각본을 완성시키기 위해 무려 6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며 여러 번의 수정과 제작 난항을 겪기도. 그러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보였다. 그 만큼 애정이 높았던 것.
그러나 제작 과정에서 영화사는 '데드풀'이 R등급 슈퍼히어로 무비로 만들어지는 것을 우려해 두 거장 제임스 카메론과 데이빗 핀처에게 자문을 구했다. 각본을 본 두 사람은 극찬을 했고 이는 제작에 힘을 실어줬다는 전언이다.
'데드풀'은 정의감과 책임감 제로에 상식과 차원을 파괴하는 엉뚱한 행동, 거침없는 유머 감각은 물론 울버린에서 유래된 힐링팩터 능력과 탁월한 무술 실력까지 가진 마블에서 가장 독특한 히어로 데드풀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 2월 18일 개봉. / nyc@osen.co.kr
[사진] 이십세기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