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 그룹 SMAP 멤버들이 18일 해체설과 관련해 정면돌파에 나선다.
일본 복수 매체에 따르면 SMAP 멤버 기무라 타쿠야,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는 18일 자신들의 간판 프로그램인 후지TV 'SMAP X SMAP' 생방송에 출연한다.
다섯 멤버들은 이번 생방송에서 해체 소동에 대한 사과와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들은 "SMAP 멤버들이 해체가 아닌 존속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며 기대하고 있다.
지난 13일 "SMAP가 데뷔 25년 만에 해체 위기에 처했다. 기무라 타쿠야를 제외한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가 소속사 쟈니스를 나갈 예정"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그러자 팬들은 SMAP 해체 반대 서명 활동을 펼쳤고 히트곡 구매 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일본 정재계에서도 "'일본의 얼굴'이기도 한 SMAP의 분열과 해체는 '일본 전체의 손실'"이라고 우려했다.
결국 기무라 타쿠야가 나섰다. 그는 15일 쟈니스의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저 녀석들과 함께하고 싶어요"라고 말한 걸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멤버들과 소속사 사이 이견을 조율했고 마침내 멤버들을 쟈니스에 잔류시킨 걸로 보인다.
SMAP는 1988년 결성돼 1991년 정식 데뷔했다. 1998년에 낸 '밤하늘의 저편'은 100만 장 이상이 판매됐으며 이후에도 수차례 밀리언셀러로 등극하며 25년간 일본의 국민 그룹으로 칭송받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후지TV 'SMAP X SMAP'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