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가 '아침마당'에 출연해서 진솔하고 솔직하게 과거를 털어놓았다. 서정희는 결혼 생활에 대한 후회보다 과거를 진솔하게 밝히고 앞으로 당당하게 홀로서겠다고 선언했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서정희는 어머니인 장복수 여서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서 결혼과 이혼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서 밝혔다.
이날 서정희는 과거에 대해 후회한다는 심정을 고백했다. 서정희는 "정리는 잘 되고 있다"며 "과거에 너무 연약했다. 현재 과거를 돌아보고 있지만 과거를 돌아보면 후회밖에 없다. 골방에서 언제까지 울면서 슬퍼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렇게 용기를 내서 '아침마당'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정희는 자신에 관한 오해들에 대해 조곤조곤 해명했다. 서정희는 운전을 못한다는 사실에 대한 해명과 언론에 보도된 강아지를 안고 있는 사진이 10년전에 찍었던 사진이라는 것 그리고 '엄마 없는 하늘아래'에 출연한 적이 없다는 사실까지 모두 설명했다.
이어 서정희는 결혼생활을 계속해서 유지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설명했다. 서정희는 "요즘 세대는 개척정신을 가지고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 그렇게 행동한다"며 "그러나 우리 세대는 그렇지 않았다. 순결을 바친 사람과 평생을 같이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시작을 잘못했기때문에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결혼생활을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힘겨운 결혼생활을 이어오면서 나빠진 몸의 상태에 대해서 고백했다. 서정희는 지난 2004년 자궁 전부를 적출했고, 2010년에는 암은 아니지만 가슴에 있는 종양을 제거했다는 사실을 말했다. 이어 지금도 대상포진에 걸려서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정희는 자신에게 붙여진 호칭인 내조의 여왕, 인테리어의 여왕, 육아의 여왕으로 살았던 것에 대해서도 후회하는 심경을 고백했다. 서정희는 "주어진 것에 대해서 정말 올인하고 열심히 하는 성격이 있다"며 "지금 생각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정말 열심히 결혼생활을 했다. 후회가 없다. 인테리어에 대해서도 몸과 마음이 힘들다보니 어딘가에 집중할 곳이 필요해서 열심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을 키우는 것에 대해서도 "아이들의 스펙을 위해서 너무 열심히 살았다"며 "그런데 아이들도 고마워하지 않는다. 전혀 할 필요가 없었는데 내가 왜 이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어린 시절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처음 해봤기에 겪었던 시행착오인 것 같다"고 과거를 언급했다.
끝으로 서정희는 홀로서면서 소통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서정희는 "앞으로 소통하며 살고 싶다"며 "그동안 외로웠다. 아프면 아프다고 기쁘면 기쁘다고 하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밝혔다./pps2014@osen.co.kr
[사진]'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