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기방이 화끈한 연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기방은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 연출 이윤정)에서 동성애 성향을 지닌 공주용 역으로 열연,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치즈인더트랩'에 본격적인 등장과 함께 다사다난의 정석을 보여준 김기방은 극중 계속되는 시련에 시달려야 했다. 가족들에게 자신의 사랑을 인정받지 못해 도피 중인 공주용(김기방 분)은 연인과 계속되는 갈등으로 우울해하며 혼자 술을 마셨다.
그 사이 공주용의 연인 허윤섭(이우동 분)이 공주용의 집 근처에서 퍽치기를 당했고, 다음날 공주용은 용의자로 지목돼 누명을 쓰고 경찰서로 끌려갔다. 곧 퍽치기 피해자가 허윤섭이라는 사실을 듣고 놀란 공주용은 경찰서를 뛰쳐나가 허윤섭을 만났지만 좀처럼 갈등은 풀리지 않았고, 홍설(김고은 분)과 유정(박해진 분)까지 가담하며 상황은 더 악화됐다.
이어 허윤섭의 실수에 의해, 숨겨야 했던 유정과의 거래가 홍설에게 알려지자 유정은 분노했고, 위험을 감지한 공주용이 먼저 나서 용서를 빌었다. 유정은 모든 것을 덮어두는 대가로 공주용이 본가로 들어갈 것을 제안했고, 이를 말리려는 허윤섭을 향해 "자기야, 오늘 힘들었지? 우리 오늘은 그만 화내자"라고 달래며 이별을 준비했다.
방송 내내 온갖 역경을 겪어야 했던 김기방은 과하지 않은 연기로 공주용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냈다. 또 이전까지 보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극을 더 다채롭게 만들었다. 박해진과 김고은, 서강준의 열연과 함께 김기방의 변신까지 더해져 '치즈인더트랩'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