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러시아 대통령 푸틴 역을 맡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피플에 따르면 디카프리오가 독일 매체 벨트암존탁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디카프리오는 "푸틴은 정말로 흥미로운 사람이다"라며 "그의 삶을 꼭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디카프리오는 지난 2010년 시베리아 호랑이를 보호하는 모금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바 있다. 당시 디카프리오는 인터내셔널 비지니스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나와 푸틴 대통령은 오직 시베리안 호랑이를 보호에 대해서만 대화를 나눴다. 정치적으로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디카프리오는 러시아 출신 조부모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디카프리오는 레닌과 라스푸틴 역할에도 관심이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디카프리오는 "레닌도 영화로 표현하기에 흥미로운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라스푸틴도 마찬가지다. 나는 러시아 역사에 관한 영화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러시아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만약 디카프리오가 수상을 한다면 데뷔 25년 만에 생애 처음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이 된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8일 개최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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