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보영, 한혜진, 이나영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뛰어난 연기력과 미모를 자랑하는 세 사람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30대 여배우이며, 스타 남편과 결혼해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또 지난 해에는 출산을 해 '엄마'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엄마로서 더욱 깊고 넓어진 감성 연기를 보여줄 이 세 사람이 언제 복귀 소식을 전해줄 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7년이라는 긴 연애 끝에 2013년 결혼한 지성 이보영 부부는 지난 해 6월 13일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예쁜 딸 지유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임신 소식을 전한 두 사람은 지성(본명 곽태근)과 이보영의 베이비라는 뜻을 담아 '곽보베'라는 태명을 지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지성은 지난 해 MBC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지성과 이보영은 '대상 부부'라는 명예로운 수식어를 얻어 그 누구보다 기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한 이보영은 1월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매니저가 설립한 소속사인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차기작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다수의 드라마와 작품 출연 제의를 받고 있는 이보영이 어떤 작품으로 대중들을 만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혜진은 2013년 7월 8살 연하의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해 지난 9월 13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딸을 얻었다. 당시 한혜진은 소속사를 통해 "기다렸던 아이를 만나 정말 감사하고 또 행복하다.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시고 축복해주신만큼 아이와 함께 저희 부부 더욱 행복하게 잘 살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혜진은 2014년 초 종영된 SBS '따뜻한 말 한 마디' 이후 연기 활동을 쉬고 있지만 배우 복귀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한혜진은 2016년 새해를 맞아 오랜만에 근황 사진을 공개하며 "2016년에는 좋은 모습으로 만나요"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 OSEN에 "현재 한혜진 씨는 영국에 머물고 있다"며 "좋은 작품이 있다면 복귀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나영은 지난 5월 강원도 정선의 밀밭 오솔길에서 원빈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두 사람은 마치 007 작전을 연상케 할 정도로 철통보안 속에 스몰웨딩을 진행,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나영은 결혼 7개월 만인 지난 12월 1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건강한 아들을 출산해 엄마가 됐다. 이나영은 남편 원빈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와 영화 가리지 않고 숱한 러브콜을 받는 배우이지만 2010년 KBS 드라마 '도망자 플랜비'를 끝으로 안방 극장에 좀처럼 얼굴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상업 영화는 2012년 '하울링'이 마지막. 물론 지난 해 3월 개봉된 단편영화 '슬픈 씬'을 통해 안재홍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지만, 그의 연기를 보고 싶어하는 대중들의 아쉬움 가득한 목소리는 점점 더 커져 가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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