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8년차가 된 걸그룹 포미닛이 "큰 사건이나 사고 없이 여기까지 온 게 대단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미닛은 패션지 그라치아 화보를 통해 무대에서의 강한 이미지와는 다른 옅은 화장으로 맑고 성숙한 매력을 드러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포미닛은 벌써 데뷔 8년차를 맞은 소감에 대해 "일단 뿌듯한 마음이 커요. 저희끼리도 자주 얘기해요. 큰 사건이나 사고 한 번 없이 여기까지 온 게 대단하다고. 저희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최초로 전 멤버가 1990년대생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지금은 2000년대생들이 데뷔를 하더라고요. 음악방송에 가면 포미닛이 가장 선배일 때가 많아요"라고 말했다.
흔한 불화설이나 멤버 교체 한 번 없이 쭉 함께 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소현은 "초반에는 서로 배려하다보니 신경 쓰이는 게 많았는데 오랜 시간 같이 지내면서 편해진 것 같아요. 멤버들 간에 믿음이 있으니까 가능한 일이죠"라고 전했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포미닛은 아티스트로서의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가윤은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저희가 연차도 좀 됐고 신인 아이돌들도 많잖아요. 무대를 끝내고 나왔을 때 '와, 역시 포미닛!'이란 말을 듣고 싶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고 싶지 않죠"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지윤은 "이제는 '아이돌을 탈피했다. 아티스트의 면모가 드러난다'는 말을 들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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