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힘든 시간 잘 이겨내길"
17세 소녀에게 감당하지 못할 시련이 닥쳤다. 덩달아 그룹 전체에도 불운이 드리운 듯했다. 하지만 그룹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극복하고 있다. 트와이스가 정해진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며 프로의식을 발휘하고 있다.
트와이스는 19일 오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무대에 올랐다. "역주행의 아이콘 9인조 다국적 걸그룹 트와이스"라는 MC 유희열의 소개에 객석에 있던 남성 팬들은 큰 목소리로 환호했다.
멤버들은 데뷔곡이자 큰 사랑을 받은 '우아하게'로 무대 포문을 열었다. 최근 국기 논란에 휩싸였던 쯔위 역시 멤버들과 밝게 노래하고 춤 췄다.
무대를 마친 뒤 트와이스는 MC 유희열과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유희열은 아홉 멤버에게 개별 인사를 부탁했고 쯔위는 "안녕하세요. 기럭지 막내 쯔위입니다"며 활짝 웃었다.
현장 관객들은 유난히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최근 각종 논란으로 힘들어하는 쯔위를 격려하는 팬들의 응원이었다. 진심을 받은 쯔위 역시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재치 있는 말솜씨까지 자랑한 쯔위였다. 유희열은 "박진영을 좋아하는가. 모 시상식에서 건반을 발로 친 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쯔위는 "잘 배우셨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강점으로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꼽으며 매력을 발산했다. 트와이스는 다국적 걸그룹. 외국인 멤버들은 집에 자주 가지 못해 속상해하면서도 한국 팬들의 응원으로 힘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런 트와이스를 보며 유희열은 "정말 밝은 게 매력적이다. 사실 지금 힘든 시간들 보내고 있어서 걱정했는데 미소를 잃지 않아서 좋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힘들지만 이 시간을 잘 이겨내길 바란다. 힘내라고 관객 여러분 박수 한 번 쳐 달라"고 덧붙였다. 원샷을 받은 쯔위는 가벼운 목례로 고마운 마음을 대신했다.
대만 출신인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 나가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대만은 중국 영토에 속해 있는 상황.
특히 대만 가수 황안은 "쯔위가 대만의 독립 세력을 부추긴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사태가 커지자 쯔위는 사과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한편 트와이스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22일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