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2’의 시청률이 4%를 돌파하면서 윤정수와 김숙이 7% 결혼 공약을 지킬 날도 이제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 7%가 그저 불가능한 숫자라고 생각했지만 요즘 ‘님과 함께2’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 걸 보면 꼭 불가능한 것만도 아닌 듯하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시청률은 4.459%(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3.971%에 비해 0.488%P 상승한 수치다.
또한 이날 시청률은 윤정수, 김숙 커플이 ‘님과 함께2’에 합류한 이후 최고 시청률이다. 지난주 허경환, 오나미 커플이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시청률 상승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것.
‘님과 함께2’는 지난주에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2~3대 초반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허경환, 오나미 커플이 등장하자마자 4% 가까운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어 일주일 만에 시청률 4%를 돌파, 4%대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최근 ‘님과 함께2’의 시청률을 이끌고 있는 윤정수, 김숙 커플이 지난달 3일 방송에서 시청률 7%가 넘으면 결혼하겠다는 공약까지 내세웠다. 두 사람이 실제 부부 같이 꽤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 두 사람의 결혼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결혼 공약까지 내세우면서 시청률이 서서히 상승했다.
그러나 동시간대 지상파에서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는 것은 물론, 종합편성채널이라는 채널의 한계를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7% 달성이 쉽지는 않은 듯해 보였다. 하지만 ‘님과 함께2’의 시청률이 4.5%까지 오르면서 7% 돌파가 그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쯤 되니 이제 윤정수, 김숙의 결혼도 시간문제인 듯하다.
윤정수, 김숙 커플이 결혼 공약을 걸긴 했지만 정작 본인들은 시청률 상승을 반가워하지 않아 하는 모습이다. 김숙은 윤정수에게 “정말로 7% 나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고 윤정수는 “외국 나갈 거다. 중국 나갈 돈 정도는 있다”고 답했다. 지난 18일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님과 함께2’ 시청률 6.9%에서 하차할 거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님과 함께2’의 성치경 CP는 “윤정수가 시청률 상승에 멘붕 상태다. 시청률이 오른 걸 보고 걱정이라고 했다”며 “윤정수가 6%가 넘으면 1인 시위한다고 했다. 사람들한테 IPTV로 보거나 다운로드 해서 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약속은 약속. 지난 19일 방송에서 박수홍은 두 사람에게 “7%가 아직 안됐냐. 대국민 사기극 안만들려면 가자”고 결혼을 바랐고 “윤정수가 예전부터 가상 프로그램하면 임신시켜서 진짜 결혼할 거라고 했다”고 했다. 이에 김숙은 “처음에 수상하더라. 임신하면 1억천만 원이라고 계약서에 썼다”고 하자 박수홍은 “나는 돈거래 절대 안 한다. 그런데 아기를 위해서 내가 주겠다. 덮쳐버려라”고 말해 김숙을 당황케 했다.
‘님과 함께2’의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고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윤정수, 김숙 주변 사람들까지 바라고 있는 두 사람의 결혼. 윤정수와 김숙이 대국민사기극을 만들지 말고 결혼공약을 꼭 지켜주길 기대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님과 함께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