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한채아가 죽음 1회만에 재등장한다.
장혁은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에서 밑바닥 보부상에서 시작, 조선 최고의 거상으로 성공하는 천봉삼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31회분에서는 장혁이 아내 한채아의 죽음에 가슴 미어지는 ‘극강 오열’을 터트려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장혁은 20일(오늘) 방송될 32회 분에서 애타게 보고 싶어 하던 한채아와 재회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술에 취해 물을 찾던 장혁이 자신에게 물을 건네는 한채아를 보고 깜짝 놀라는 장면. 장혁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한채아를 보고 또 보면서 애처롭게 눈물을 흘리고, 한채아는 장혁에게 화사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이내 한채아가 절절함을 드러내는 장혁의 가슴에 손을 올리고는 “이녘의 마음속에...제가 함께 있습니다”라며 장혁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것.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어 하던 한채아와 조우한 장혁의 안타까운 눈물이 시청자들을 먹먹함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장혁과 한채아의 ‘소울 콘택트’ 장면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안성 ‘장사의 神-객주 2015’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장혁은 한채아가 오랜만에 고급지고 우아한 한복을 입고 나타나자 어색한 느낌을 토로했던 터. 한동안 ‘천가 덕장’ 객주 안주인으로 남루한 복장만을 입었던 한채아는 “예전엔 항상 이런 옷이었는데...”이라며 장혁의 장난스런 멘트에 웃음을 터트렸다.
특히 장혁은 한채아가 소품준비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자 홀로 바닥에 앉아 대사를 되뇌는가 하면, 부동자세로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천봉삼의 감정에 몰입했다. 그리고는 극한의 감정을 끌어올리고자 한채아에게 등을 돌린 채 감정선 잡기에 들어갔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장혁은 한채아를 다시 만난 기쁨과 애틋함을 절절하게 표출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장혁은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까지 이끌어내며 진정성 넘치는 연기를 펼쳤고, 한채아 또한 절정의 감정을 오롯이 표현,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제작사 측은 “장혁은 한채아가 갑작스럽게 죽은 이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슬픔에 빠지게 된다”라며 “장혁이 비록 꿈에서지만 한채아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애틋한 그리움이 정점에 달하게 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안타깝고 애절한 만남이 어떻게 그려질 지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객주’ 31회분에서는 장혁이 아내 한채아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 도끼를 들고 이덕화를 찾아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32회분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SM C&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