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치인트', 달달함 끝 고난 시작? 김고은 수난시대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1.20 13: 02

 '치인트'에서 김고은도 서강준 못지않게 짠하다. 김고은이 연기하는 홍설은 소심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하는 성격으로 온갖 불이익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가까스로 박해진과 화해하며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가긴 했지만, 앞으로 김고은이 헤쳐나가야 할 고난은 이제 시작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는 홍설(김고은 분)과 유정(박해진 분)이 오해를 풀고 화해하면서 홍설의 자취방에서 과거를 추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설 앞에 오영곤(지윤호 분)이 다시 등장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백인호(서강준 분)가 구해줬다. 홍설은 백인호가 학원을 그만두고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서운해했다.
홍설 앞에 나타난 오영곤으로 인해서 유정과 관계에 크나큰 파장을 예고했다. 홍설은 과거에 자신을 스토킹했던 오영곤이 유정에 대해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홍설은 유정과 잘 지내고 있었기에 오영곤의 존재에 대해 유정에 알리고 있지 않지만, 개강을 하고 서로 부딪히게 된다면 오영곤으로 인해 홍설과 유정 사이에 오해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장학금 사건처럼 두 사람이 별 탈 없이 이 고비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앞서 유정이 허 조교나 백인하를 대하는 모습을 봤을 때, 오영곤을 대할 때 역시 냉정하고 섬뜩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정하고 부드러운 유정의 반전인 모습을 알게 될 홍설이 유정의 모습을 어떻게 받아드릴지도 궁금해진다.
홍설의 집안 사정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려워진 집안 형편을 알고 미국 유학 도중 한국으로 돌아온 동생 홍준(김희찬 분)과 홍설 아버지의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홍설도 그 갈등에서 마냥 자유로울 수는 없다.
홍설이 헤쳐나가야 할 갈등이 많기에 '치즈인더트랩'은 더욱 흥미진진해질 예정이다. 거기에 원작과 싱크로율 우려를 딛고 김고은은 소심하지만 손해를 보더라도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해내는 홍설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거기에 유정과 백인호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에서도 각기 다른 사랑스러움을 담아내고 있다. 홍설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치즈인더트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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