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모가 ‘장사의 神-객주 2015’에서 도승지 민영익 역으로 전격 투입, 새로운 ‘다크호스’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는 밑바닥 보부상에서부터 조선 최대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천봉삼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담고 있는 상황. 지난 31회분에서는 장혁이 아내 한채아의 죽음에 가슴 미어지는 ‘극강 오열’을 터트려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안재모가 오는 21일 방송될 33회 분에서 민영익 역으로 첫 출격,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극중 안재모가 맡은 민영익은 민비 최지나의 절대적인 총애를 받고 있는 친정조카이자, 도승지(승정원 6승지 중 수석. 왕의 비서장 격)라는 높은 직책을 갖고 있는 인물. 무녀 김민정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미묘하게 대립하는 가하면 호탕하게 웃는 모습 뒤로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이는 등 쉽사리 속내를 보이지 않는다.
이와 관련 KBS 대하사극 ‘정도전’에서 이방원 역을 맡아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안재모가 합류하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예고되고 있는 상태. ‘정도전’ 뿐만 아니라 ‘근초고왕’, ‘연개소문’, ‘용의 눈물’ 등 굵직한 사극에서 주연을 맡았던 탄탄한 ‘연기 내공’의 소유자 안재모가 어떤 맹활약을 펼쳐낼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안재모의 전격 합류는 ‘장사의 神-객주 2015’ 연출은 맡은 김종선PD와의 오래된 인연으로 성사됐다. 1999년 KBS ‘왕과 비’에서 안재모는 연산군으로 출연, 작업을 함께하며 김종선PD와 남다른 관계를 이어왔던 터. 안재모는 ‘장사의 神-객주 2015’가 마지막까지 10회 분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지었다.
안재모의 ‘민영익 첫 등장’ 장면은 지난 2일 경기도 안성 ‘장사의 神-객주 2015’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에서 안재모는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붉은 색 도포를 입고 등장, 사극 고수다운 위엄 있는 자태를 발산했다. 품격 있는 묵직한 사극 톤으로 대사를 읊어나가며 무게감 있는 연기를 펼쳐냈던 것.
이어 궁에 입궐할 때 입는 자주빛 공복과 관모를 착용한 후 손에 부채를 들고 나타난 안재모는 시원스러운 웃음 뒤에 표정이 싹 바뀌어버리는, 남다른 카리스마를 분출, 현장을 압도했다.
제작사 측은 “안재모는 민비(명성왕후)의 각별한 총애를 받아 같은 민씨 문중에서도 막강한 권력을 지니고 있는 민영익 역할에 적역”이라며 “사극에 조예가 깊은 남다른 연기력으로 드라마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앞으로 안재모가 선보일 민영익 역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31회분에서는 장혁이 아내 한채아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 도끼를 들고 이덕화를 찾아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장사의 神-객주 2015’ 32회분은 20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SM C&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