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소유진, 다시 쓰는 전성기를 기대해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1.20 14: 11

소유진이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작년 한 해 각종 요리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쳤던 남편 백종원의 바통을 이어받는 셈이다.
백종원은 지난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tvN ‘집밥 백선생',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등 자신의 이름을 내 건 프로그램에서 요리 연구가로서 전문가다운 지식과 노하우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의 재치 있는 입담과 의외의 귀여운 모습 또한 방송의 또 다른 재미로 등극했다.
반면 소유진은 결혼 후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며 가정과 육아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브라운관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대중들의 아쉬움을 아는 듯 소유진 역시 최근 복귀를 결정했다. 바로 오는 2월 20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을 통해서다.

소유진은 극중 남편의 외도로 3년 전 이혼한 뒤 홀어머니를 모시고 홀로 세 아이를 꿋꿋이 키우는 당찬 싱글맘이자, 의류회사 마케팅팀의 똑 소리 나는 열혈 워킹맘 안미정으로 분해 안재욱과 좌충우돌 로맨스를 펼친다. 특히 지난 19일 공개된 첫 촬영 현장 사진에는 금세 터질 듯한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감정 연기에 몰입한 소유진의 모습이 담겨있어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촬영을 마친 그는 “극중 안미정의 안타까운 상황에 몰입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며 “실제로 여자 혼자의 몸으로 꿋꿋이 아이들을 키우고 계신 안미정과 같은 싱글맘들을 위해서라도 한 장면도 허투루 연기할 수 없었다. 보시는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2년간의 공백이 가져다 준 연기자로서의 갈증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촬영 소감이었다.
지난 2000년 SBS 드라마 ‘덕이’로 데뷔한 소유진은 그 뒤로 ‘맛있는 청혼’, ‘여우와 솜사탕’, ‘내 인생의 콩깍지’ 등의 작품들을 통해 통통 튀는 상큼한 매력을 뽐내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도회적인 외모와 패션 감각, 그리고 야무진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그러던 중 2012년 11월 백종원과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는 많은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현재는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백종원이지만, 당시에는 대중들에게 낯선 사업가였기 때문. 결혼 후 소유진은 SNS을 통해 백종원과 알콩달콩한 에피소드와 단란한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며 아내이자 엄마로서 행복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갈증을 참을 수 없었던 소유진은 둘째 출산 3개월 만에 ‘아이가 다섯’으로 복귀를 결정했다. 본래 차분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사랑 받았던 그이기에 이번 작품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내이자 엄마에서 이제는 배우로 돌아온 그는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이다. ‘부탁해요 엄마’ 후속으로 2월 20일 저녁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아이가 다섯'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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