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내한했다.
잭 블랙은 20일 오후 3시 4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번 잭 블랙의 내한 일정은 영화 ‘쿵푸팬더3’의 홍보차 기획됐다. 애초에 그의 비행기 일정은 비밀리에 부쳐졌지만, 20여 명의 경호원들과 잭 블랙 내한 소식을 들은 공항 이용객들로 게이트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문이 열리자마자 잭 블랙은 취재진들과 팬들을 향해 장난기 넘치는 표정과 포즈를 선보였다. 그다운 유쾌한 등장이었다. ‘쿵푸팬더3’ 연출을 맡은 여인영 감독도 함께 등장했다.
잭 블랙은 마중 나온 ‘쿵푸팬더3’ 측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특히 잭블랙은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을 여러 번 반복하며 연습해 눈길을 끌기도. 그를 둘러싼 인파에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으며 공항을 빠져나가는 매너도 보였다.
잭 블랙은 국내에서 짧지만 꽉찬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영화 ‘쿵푸팬더3’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1박2일 홍보 일정에 나서는 것. 레드카펫 행사에는 걸그룹 러블리즈가 참석해 축하공연을 펼치며 힘을 보탠다.
이튿날인 21일에는 오전 10시 여의도 콘래드 서울 글랜드 볼룸에서 ‘쿵푸팬더3’의 공식 내한 기자회견을 가진다. 여인영 감독이 함께 자리하며 ‘쿵푸팬더3’에 관한 이야기를 취재진들과 나눌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잭 블랙 내한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녹화가 포함돼 있기 때문. 잭 블랙은 ‘쿵푸팬더3’의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후인 21일 오후 ‘무한도전’ 녹화에 게스트로 참여하고 같은 날 중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한편 잭 블랙은 ‘쿵푸팬더’에서 팬더 포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쿵푸팬더3’는 인기 흥행시리즈 ‘쿵푸팬더’의 주인공 포의 5년 만의 귀환이다. 포가 친부 리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28일 전세계 동시 개봉. / besodam@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